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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가스로 아쿠스틱
Become one 시오리는 피처럼 붉은 석양, 토리이의 밑으로 이어지는 계단에 걸터앉아 있었다. "한때 우리는 모두, 하나였다" 옆에 서있는건 붉은 머리카락의 여인, 어딘지 모르게 시오리와 닮은 얼굴이었다. 그 손에 든 푸른 제비꽃, 시오리는 그 꽃을 보고 소중안 누군가를 떠올렸다. "하지만 의지와 언어가 나뉘고 다툼과 함께 우리들은 갈라져버렸다" 여인은 슬픈 얼굴로 말했지만, 시오리는 머리를 갸웃했다. "어째서 제게 그런걸 말하나요" "달의 저주를 풀고, 다시 한번 모든 생명을 하나로 만든다" 여인이 든 제비꽃이 녹아서 '하나가 되었다'. 그리고 시오리는 여긴 인주의 지팡이 속이며, 신의 힘의 안에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눈 앞의 여인은 하나가 된 인간들의 의식의 집합체다. "생도 사도 초월한 우리들..
재앙의 시 아담 바이스하우프트가 시오리를 데려오기 위해 사용했던 인공위성에 의한 전파 잭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었다. 이제와선 그걸 신경 쓸 겨를도 아니라, 그 존재마저 잊고 있었다. 그런 까닭에 많은 이들이 지상에 강림한 두 신의 모습을 보았다. '――――!!!' 카가미 시오리... 로드 피닉스가 표효를 질렀다. 은색의 눈동자, 불꽃과도 같은 형상의 진홍의 거인이 한 때 한 사람의 소녀였다고 해도, "괴물이다..." "게다가 두 마리나..." 아르카노이즈를 불태우고 자신들을 지킨 존재라고 해도,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서 그것은 공포의 대상일 뿐이었다. "저 애는 괴물같은게 아니야...!" 그렇다고 해도 그 중에는 공포를 억누르고 '그녀'를 믿으려고 하는 이들도 있었다. --- "마음껏 날뛰어라! 테이키!"..
신이 내리는 날(후편) '시오리 군! 기다려라! 녀석들이 노리는건 네 에너지다! 너를 이용해 '신의 힘'을 불러내려고 하고 있어!' "알고있어요 사령관님. 녀석들의 그 음모를 박살낼거에요" 계속해서 소환되는 아르카노이즈의 무리를 깡그리 태워버리면서 시오리는 착실하게 의식의 '제단'인 신사에 가까워져갔다. 이미 시야로 아담 바이스하우프트와 생제르맹, 그리고 티키를 포착했다. '그렇다고 해도 히비키 군과 일행의 도착을!' "저를 '산제물'로 사용해 신의 힘을 불러내는 '문'을 여는 계획이라는건 이미 들었어요. '차단작전'은 이미 가결되었죠?" 감정의 기복마저 느껴지지 않는, 담담한 말. 그리고 심포기어를 공명시키기 위한 '노래'에도 전혀 마음을 느낄 수 없다. '기어 출력 상승! 지금 바로 전투를 이탈해주세..
신이 내리는 날 (전편) 사람들이 모두 마찬가지로 위를 올려다봤다. 그 곳에는 거리의 방송이 방영되고 있었다. '안녕하신가 S.O.N.G.과 일본정부 제군, 나는 파바리아 광명결사 통제국장인 아담 바이스하우프트다. 너희들에게 연락할 방법을 몰라서 말야, 공교롭게도. 이렇게 공공 회선을 탈취해버렸어" 밤 하늘에 거대한 요새같은 아르카노이즈들이 떠있다. 하지만 그것들은 사람들을 덮치지 않고 있다. 아직은. '보는 대로다. 하늘에는 아르카노이즈. 제 시간에 맞출 수 없겠지? 아무리 대항할 수 있는 심포기어가 있다고 해도 이렇게 수가 많다면야. 얼마나 희생이 나올지, 될까? 상상이' 공포에 휩싸인 사람들이 있는 한편, 그 장소에 주저앉는 사람, 그리고 곤란한 표정으로 굳어있는 사람, 사람들의 반응은 제각각이었다..
태동 해가 밝기 전, 프렐라티는 S.O.N.G에 투항했다. 그건 아담 바이스하우프트의 야망을 꺾고 생제르맹의 이상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결코 배신은 아니었다. 자신이 믿어온 단 하나의 의지할 곳을 위해서, 자기 자신의 의지를 따른 것일 뿐이다. 그녀를 본부로 데려와 츠쿠요미 신사에서 얻은 정보와 프렐라티가 아는 계획의 검토가 행해졌다. "설마 정말로 레이라인을 사용해 만든 오리온 좌의 거울상이었을 줄이야" "이 쪽의 계획은... 내가 아는 한에선 이게 전부인 거다. 카자나리 겐쥬로, 야츠히로" '서둘러 '레이라인 차단작전'의 결의를 진행하지, 그리고...' "시오리 군은 지금, 카마쿠라... 조금 위험할지도 모른다" '서둘러서 연락을 넣도록 하지, 허나...' 저쪽에 주자가 있고, 거기에 '겐쥬로'가 있..
Even if 사람은 신따위 되지 않는 쪽이 좋다. 그것이 저 노망난 할아범의 음모에 편승한 것이라고 해도, 나 이외의 누군가가 그 힘을 짊어지는 것만은 피하고 싶다. 츠바사 씨에게도, 히비키 씨에게도, 마리아 씨에게도... 정말 다른 누군가라고 해도, 이 힘을 짊어지게 하고싶지 않다. 그러니 내가 짊어진다. 딱 좋은 신님이 돼준다. 모두를 지키는 강함을, 손에 넣을 것이다. --- "예전 대전중에 많은 사람이 이 지팡이의 힘을 끌어내려는 시도를 했다" 100세를 넘은 노인으로는 보이지 않는 움직임과 힘, 맞부딪치는 목검이 충격으로 파편을 날렸다. "큭! 그래서, 반대로 생명과 마음을 흡수당해 죽은 건가요!" "그 말대로. 용감한 전사마저도 신에 이르기 위한 힘 중에 하나인 이것을 쓰지 못했다" 이카로스..
인주* "앗! 칼리오스트로를 쓰러트렸다고!? 내가 그 바보노인을 상대하는 동안!?" '그래, 나와 마리아가 쓰러트렸어' "...하아 ...나는 언제나 중요할 때 활약을 못 하네..." '신경쓰지 마. 네 덕분에 제대로 마주볼 수 있었으니까' "...소냐 씨와 스테판 군 말인가" '그래, 그런데... 거기서 뭐 하는거야?' "들어줘 크리스 씨! 그 바보 노인, 쓰지도 못할 잡동사니를 가져와서!" 시오리가 카마쿠라에 불린지 4일이 지났다. 연일 이런저런 '훈련'을 받으면서도 쉬는 틈틈이 크리스나 츠바사와는 연락하고 있었다. 그 사이에 크리스의 '문제'가 해결됐다는 일이나, 연금술사 중 한 명인 '칼리오스트로'를 쓰러트렸다는 밝은 보고가 시오리의 마음을 치유했다. "기밀유지 때문에 말하지 못하지만, 정말로 쓰..
초석 "국장, 제단을 설치해야 하는데... 필요한 생명 에너지... 제물이 부족해요" 파바리아 광명결사의 거점, 이전 주자들과의 전면적인 충돌로 적지 않은 계획이 흐트러졌다. 상정 이상의 소모를 포함해서 프렐라티의 큰 부상과 '묘한 증상'. 구체적으로는 '모르는 기억'의 유입에 의한 혼란, 거기에 더해 파우스트 로브까지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것이 '의식'을 위한 제단의 설치를 늦어지게 만들고 있다. "가져와. 주변 인간을 써서... 너는 그러는건 싫겠지. 그렇다면 내게 맞겨" "어ー!? 아담에게 드물게도 의욕이ー!?" 티키의 말대로, 아담이 자발적으로 움직이는건 드물기에 생제르맹도 놀랐다. 그렇다고는 해도 전에 황금연성 때처럼 쓸데없이 손을 댈지도 모르기에 조금 경계했다. "국장 스스로?" "그래, 책..
꿈 이야기 진흙의 산, 더듬더듬 희망을 찾는건 언제와 다르지 않다. 연금술사의 방해 없이, 우리들은 우자의 돌을 찾고 있었다. 해가 져도 우자의 돌의 살베이지 작업은 끝나지 않았다. 교대를 반복하면서 해저의 진흙을 떠내면서 탐지기로 찾았다. "이것도 아닌가..." "뭐야 이 성유물은" "번호 MB-04, 상세불명이라고 밖에 써있지 않네" "그런데 심연의 용궁은 위험한 성유물도 보관하고 있었다고 들었는데, 이런 식으로 회수해도 괜찮은거야" 현재 당번은 엘프나인과 크리스 씨와 나다. 펌프로 빨아들인다는 굉장히 파워가 넘치는 작업이다. 어떻게 생각해도 안전대책같은건 없는 것 같은데... "뭐어... 그 무슨 일이 일어날 때를 대비해 우리들이 현장에 있는거니까..." "그렇지..." 확실히 그건 그렇다. 심포기..
우자의 돌 막다른 길에 다다랐을 때는 시점을 바꿔보는 것도 중요하다. 일전에 싸웠을 때 얻은 데이터로 '현자의 돌'에 대한 대항책을 찾아냈다. 현자의 돌의 역 위상에 존재하는 물질을 사용한 '대소멸 배리어 코팅'. 그건 히비키 씨가 한때 융합증례였던 시기에 생성했던 결정같은 그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무슨 업보인지 크리스 씨가 날려버린 심연의 용궁에 보관되고 있었다는 것 같아서... 인양 작전이 결정되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마찬가지로 융합증례였던 내게서 생성된 '밀랍'은 사용할 수 없는걸까? 이론적으로는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히비키 씨에게선 '돌', 나에게선 '밀랍'. 어째서 다른걸까. 실제로 물어봤다. "네, 그럼 제 1회 이단기술회의를 시작할게요" 작업을 일단락지은 후지타카 씨, 준비중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