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가스로 아쿠스틱
모에 보이스 쿠소자코 주자의 이야기 99화 본문
후기 같은 느낌입니다만, 이번 이야기를 쓰는 데에는 '귀로-kairo-'씨의 '다르다는 것'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만약 기회가 된다면 부디 들어주세요. 귀로 씨의 곡은 정말로 좋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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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당신
로드 피닉스가 움직임을 멈춘지 24시간.
전파 잭 자체는 해제되었지만, 위성은 방치된 채이고 미디어에서는 그 동향과 국련의 대처를 보도하고 있었다.
'국련에서는 최악의 경우, 핵병기 사용을 고려한 대처를 할 것을 발표함에 따라 현재 피난유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정말로 옳은 일일까요? 그녀는... 카가미 시오리는 저희들을 지키기 위해 싸워왔는데, 저희들이 그녀를 버리는 것은'
'그녀는 확실히 저희들을 지키기 위해 싸워왔습니다. 하지만 저 거대한 힘에 삼켜져 파괴만을 바라는 괴물이 되었습니다. 그녀의 의지를 짓밟지 않기 위해서라도 그녀를 잠재워야 합니다'
'그녀는 더이상 우리들이 알던 존재가 아닙니다. 그런데 정말로 핵병기로 그녀를 처리할 수 있을까요? 전투 영상에서는 화염을 삼켜서 재생하는 듯한 모습이 보였습니다. 만약 핵병기의 열을 삼켜서 더욱 강력해진다면...'
'영상 속에 있던 또 하나의 괴물이 쓰러졌습니다. 아마도 쓰러트릴 방법은 있지만 어떻게든 그녀를 죽이지 않고 확보하고 싶다는 S.O.N.G.의 의도도 있다고 추측됩니다'
'현재는 위협이지만, 저 정도의 거대한 힘을 조종할 수 있다면 인류는 초현실적인 위협에 맞설 수 있게'
도시 하나를 통째로 빈 터로 만들었음에도 눈에 띄는 인적 피해가 없었던 점, 지금은 움직임을 멈추고 있다는 점.
그리고 디바인 웨폰이 쓰러진 점, 그것들이 사람들이 여유를 갖게 만들었다.
지금 바로 처리해야 한다는 목소리, 그녀를 도와야 한다는 목소리,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고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 다양했다.
만약 카가미 시오리라는 소녀를 사람들이 몰랐다면 '위협으로써 제거한다'는 의견으로 일치단결했을 것이다.
좋든 나쁘든 유명세가 의견이 나뉘게 만들었고, 여론은 구조파, 관조파에 약간 기울어져 있었다.
덕분에 핵병기 사용에 대한 논의도 더욱 신중해졌다.
"...그녀의 평소 행실이 좋았던 덕분이네"
"그러네ー, 다른 사람이었다면 바로 '퍼엉'이었을텐데"
칼리오스트로와 마리아가 휴식실의 티비를 보면서 쉬고 있었다.
특히 마리아는 '작전'을 위해 체력을 온존하지 않으면 안 됐다.
"그건 그렇고, 현자의 돌은... 당신들이 인생을 걸고 만들어낸 것... 그런걸 이렇게 간단하게 우리들에게 제공해도 되는거야?"
"괜찮아, 나는 이미 스스로에게도... 다른 누군가에게도 거짓말을 하고 싶지 않아, 그리고 생제르맹이 정한 일이니까"
현재, 기어에는 파우스트 로브의 기술이 응용된 강화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것은 칼리오스트로가 시오리에게서 얻은 정보나 결사의 연구 성과, 그리고 엘프나인의 심포기어에 대한 해석으로 만들어졌다.
"...'아말감' 이그나이트를 대신하는 강화 시스템... 파우스트 로브와 심포기어의 유사성, 확실히 캐롤의 다우르 다브라도 닮아있었지"
"연금술도 노래도 잃어버린 통일언어를 대신하는 것, 하나에서 만들어진 것이니 섞여도 문제는 없는거야. 생제르맹도 프렐라티도 꽤나 힘내고 있고... 그럼, 나도 슬슬 작업에 돌아가야지"
사실은 쉬고 있을 틈은 없다. 하지만 초조해하다가 실패해서는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교대로 쉬면서 작업을 멈추지 않았다. 이것도 작전의 일부인 것이다.
"우리들은 목숨을 빼앗던 적이었던 사이, 당신들이 많은 사람들을 상처입혔던 것을 '우리는' 용서하지 않아. 하지만 지금은 같은 길을 걷는 자로서... 부탁해"
"..감사, 는 받아 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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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링커'의 제조는 완료, 특수차량의 준비도 끝난건가!"
"네, 다음은 기어의 개수를 하는 것 뿐입니다. 그리고 '자위대'에게서 협력 제의입니다만 어떻게 할까요"
겐쥬로는 작전을 위한 지휘를 계속하고 있었다. 엘프나인과 생제르맹 두 사람의 지식 덕분에 '가능성'을 찾았다.
하지만 여기까지 와서 생각지 못한 난입자가 있었다.
그것은 일본정부, 방위성이었다.
모니터에 비치는 것은 방위성 직원의 얼굴, 겐쥬로도 그의 이름과 얼굴은 기억하고 있었다. 한 때 함께 일을 했던 동료이기도 했다.
'이것은 방위성과 내각부의 판단입니다. 일본에 세 번째의 핵을 떨어트게 할 수 없습니다'
"...호국재해파견법인가"
'그렇습니다. 호국재해파견법을 이용하고 있고, '그녀'가 지휘권을 가졌기 때문에 가능한 약간의 뒷기술이죠'
"뭐라고...?"
'그녀에게는 꽤 도움을 받았습니다. 조금... 사고를 많이 쳐서, 곤란하기도 했지만.. 아이를 구하는 것은 어른의 일이잖습니까? 뭐 돌아온다면 설교정도는 좀 하겠지만요'
그는 카가미 시오리의 감시역, 그의 입장은 카가미 시오리가 호국재해파견법에 따라 '지휘권'을 얻은 것으로 생각보다 '강력'한 것이었다.
국내의 초상재해에 대한 개입 권한, 카자나리 후도가 억지로 통과시킨 일그러진 추악한 법이지만 힘은 있다. 그리고 그런 법이라도 쓸데는 있다.
'내년 예산 편성이 꽤나 큰 일이 되겠습니다만, 1과가 대 노이즈용의 연구를 해 온 '특수병기들'의 사용허가도 내려와서 말이죠. 그녀의 머리를 식히는 데에 부디 사용해 주세요'
"신세졌군"
그녀가 해 온 것은 헛수고가 아니었다.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가 지금, 그녀 자신을 구하려 하고 있다.
그렇게 생각하면 조금 마음이 편해졌다.
"자! 믿음직한 응원군이 왔다! 작전을 더욱 철저하게 만들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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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나리 츠바사라는 빛에 질투하는 그림자. 그것이 카가미 시오리의 시작이었다.
그림자에 빛으로 향하려 하는 의지가 생기는 순간이었다.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오링! 좋아하는 것은 음악! 좋아하는 아티스트는 츠바사 씨! 지금부터 잘 부탁해요!'
-귀여운 목소리네!-
-분명 남친 있다! 다들 꿈 깨!-
처음에는 쉬운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조금 알랑대기만 하면 하면 아이돌이 될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오늘은 게임 방송을 하려고 해요ー!'
-어차피 허접이겠지-
-그걸 왜 함? 초이스 이상하지 않아?-
하지만, 시작하고 보니 꽤 어려웠다.
사람에게 '사랑받는'다는 것은 어떤 것인지 전혀 알 수 없었다.
어떻게 하면 기대받는 대로 행동할 수 있을지 몰랐다.
'더 빌어라 벌레들아'
-엄청 기운 넘치는 걸이구만-
-생각했던거하고 다르잖아... Ride on-
사람에게 악의를 받는다는 것도 잘 몰랐다.
사람을 상처입히는 것이 어떤 일인지 잘 몰랐다.
'빌어먹을 안티자식, 두 번 다시 방송 못 하게 해줄거야!!!'
-위험해 위험해...!-
-오링 빡침 ㅋ-
-불탄다! 불탄다!-
누군가가 봐주는 덕분에, 서서히 자신에 대해 알아주는 것에 기쁨을 느꼈다.
'빛'에는 아직 다가가지 못했지만, 그래도 자신이 '그림자'로서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것에 기쁨을 느꼈다.
새로운 세계를 알아가는건 즐거웠다.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 자신과 다른 목소리를 가진 사람, 자신과 다른 사람.
다르니까, 경쟁이 있었다.
자신이 더 강하다고 주장하고 싶어졌다.
언젠가 반드시 내 그림자로 세상을 덮어버리고 싶다고 생각했다.
시오리와 인주의 정신체는 초토화된 도시를 내려다 보았다.
붉은 새가 푸른 하늘을 날았다.
"계속 신경쓰였는데, 저 새는 뭐에요"
"우리들도 모른다. 허나 너의 마움 속에 깃든 무언가인 것은 확실하지"
'제 마음 속의 존재, 인가요"
조금 생각해보던 시오리는 이카로스를 전개해 떠올랐다.
지금 그녀는 의식만의 존재다. 따라서 하늘을 나는 것쯤 간단한 일이지만, 그래도 기어를 장착하는 것은 그녀에게는 중요하게 생각되었다.
"너는 누구니"
거리를 좁히고, 말이 통할지 모르는 새에게 시오리는 말을 걸었다.
'너를 지켜봐온 자다'
빈말로도 아름답다고는 할 수 없는 목소리였다. 하지만 결코 악의를 가지지는 않은 목소리에 시오리는 안심하고 말을 이었다.
"혹시 너는 피닉스야?"
'그렇게 부르는 자도 있다'
"그렇다면 고마워, 몇 번이나 구해줘서"
'...너는 그걸로 좋은건가. 너는 내가 없었다면 그 때 인간으로서 죽을 수 있었다'
"인간이 아니라도 해도 그것도 나이니까. 그리고... 네가 없었다면 만나지 못했을 사람도 있어"
'...나와 관계된 이들은 모두, 후회했다. 네가 짊어진 밀랍의 날개를 만든 자도, 내 날개깃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하고 후회했다'
"...후회가 없냐고 한다면 거짓말이겠지, 그래도 후회까지 포함해서 충분히 많은 것을 받았으니까 괜찮아"
'그렇다면... 다행이군'
그것만을 말하고 피닉스는 또다시 어딘가로 날아갔다.
"저것은, 너를 살려왔던 것인가"
'그런 것 같네요. 조금 방식이 이상하지만 덕분에 살아남아서, 많은 사람과 만났어요"
피닉스가 없었다면, 시오리가 장착한 이카로스의 기어는 만들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싸움에 말려드는 일도, 몇 번이나 괴로워하는 일도.
하지만 그래도, 지금은 마음이 평온했다.
"우리들은 달라요, 그래서 받아들일 수 없어요"
"그것은 저주다"
"아니요 달라요. 왜냐하면"
이카로스의 기어가 있었으니까 모두와 가까워질 수 있었다. 싸움에 말려들었기에 많은 사람들과 알게 되었다.
"노래를 아름답다고 느끼는 이는, 그걸 듣는 사람이에요. 평가해주고, 들어주고, 칭찬해주고, 인정해주는 사람이 있으니까 이렇게 노래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돼요. 때로는 거절당하기도 하지만, 악담도 듣게 되지만... 단 한 사람만이라도 제 노래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저는 또다시 노래하고 싶어요"
그것은 확고한 자의식의 확립, 카가미 시오리라는 인간의 마음이 정해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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