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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에 보이스 쿠소자코 주자의 이야기 98화 본문

번역 /모에 보이스 쿠소자코 주자 이야기- 심포기어

모에 보이스 쿠소자코 주자의 이야기 98화

아마노프 2019. 11. 17. 11:04

작은 휴식


 "어째서... 이런 일이.. 나는... 나는 그저!"
 쏟아지는 빛, 그것은 갈 곳을 잃은 신의 힘의 잔재.
 반으로 갈라졌다고 해도 아담은 아직 기능을 정지하지 않았다.


 그리고 하늘은 아직 아담을 버리지 않았다.
 아담을 쳐부순 두 명의 주자는 이미 동료를 구하기 위해 그 자리를 떠났다.


 빛은 빈사의 아담에게 쏟아졌다.


 "이것은...! 그런가! 아직 할 수 있어! 나는 다시 완전을 초월해..."


 하지만 불행하게도, 패배한 아담에게는 그 힘을 제어할 정신력이 남아있지 않았다.


 의식을 힘에 먹혀가면서, 아담의 몸은 땅에 가라앉아 재구축을 시작했다.




---


 "드디어! 드디어 반동오염을 제거했어요!"
 본부에서 엘프나인이 현자의 돌의 데이터로 드디어 이치이발과 아가트람을 수복시켰다.
 "기다렸어! 고마워 엘프나인"
 '전속력으로 그 바보를 데려오자고!"


 마리아와 크리스는 모니터에 비치는 로드 피닉스와 주자, 연금술사 팀의 싸움에 지금 당장이라도 달려나가고 싶다는 듯 애태우고 있었다.
 생제르맹과 연금술사 팀 세 명이 동결탄으로 시간을 벌고 있지만, 효과는 점점 약해지고 있고, 키리카와 시라베의 공격으로 동결부분을 파괴해 데미지를 입혀도 바로 재생한다.
 이대로 가다간 먼저 힘을 다하는건 어느 쪽일지는 일목요연했다.


 한 편, 디바인 웨폰과 아담 바이스하우프트는 츠바사와 히비키에게 쓰러졌고, 수많은 위기 중 하나는 어떻게는 됐다고 할 수 있었다.


 "히비키 군! 시오리 군에게는 '아직' 궁그닐의 신죽이기는 사용하지 마라! 효과는 아까 봤던 대로! 잘못 맞춘다면 시오리 군을 죽일지도 모른다!"
 '네! 알겠어요!'
 "저도 도울게요!"


 겐쥬로 일행은 어떻게든 신의 힘만을 시오리에게서 떼어낼 방법을 생각했다, 작업을 끝낸 엘프나인도 해석에 참가했다.
 일의 연속이지만, 그럼에도 해내고야 말겠다는 의지는 계속 싸울 힘을 주었다.


 "아저씨! 우리들도 현장에 갈거야! 막지 마!"
 "동료를 지키는걸 막는 어른은 없다! 갔다 와라!"


 크리스와 마리아는 엘프나인에게서 받은 기어를 손에 쥔 채로 그대로 출격하려던 차에 들어온 통신에 얼굴을 찡그렸다.


 '――주자들을 물려라'


 후도의 통신이었다.


 "그럴 수 없습니다. 그녀는... 시오리 군은 힘을 제어할 수 없습니다. 저대로라면 틀림없이 커다란 피해가..."
 '그게 아니다. 국련이 지금 녀석에게 전략핵을 사용하려고 하고 있지. 야츠히로가 어떻게든 그걸 막으려고 하고 있지만... 이 몸으로서는 부디 핵병기와 싸워보게 하고 싶구먼'


 핵병기, 그것은 현대기술이 만들어낸 '신죽이기'라고도 할 수 있다.
 그것은 확실히 카가미 시오리를 죽이고, 주위 일대를 파괴할 뿐만 아니라 오염시킬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일본은 커다란 디미지를 입을 터다. 그런 위험성이 있는데도 후도는 마치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는 것처럼 보였다.


 '어차피 각국은 어떻게 해서든 저것을 없애고 싶어서 참을 수 없겠지? 좋은 기회이다. 신의 나라 일본의 국방병기의 힘을 보여 반항할 의지마저 없애면 된다'
 "병기가 아니야...! 저 애는 병기 같은게 아니야!! 당신의 비뚤어진 야망의 도구가 아니라고!"
 '흥... 누군가 했더니... 츠바사의 소꿉장난 상대인가'
 "시오리는 돌려받을거야. 그리고 녀석에게 저런 일을 시킨 당신은 내가 용서하지 않아"


 크리스와 마리아는 노발대발했다. 만약 그 장소에 후도가 있었다면 크리스는 공격했을지도 모른다, 마리아도 후려갈기기 일보 직전까지 갔을 것이다.


 '재밌구먼. 어차피 핵병기 사용을 결의할 때까지 시간이 있다. 녀석을 막아보면 어떠냐'


 화면 너머, 후도가 쥐고 있던 지팡이가 빛났다.


 동시에 로드 피닉스는 움직임을 멈추고, 그 장소에 웅크렸다.


 "움직임이 멈췄다....고오!?"


 본부에 있던 사람들, 그리고 현장에 있던 사람들도 다 같이 경악했다.


 '다룰 수 있는 방법도 없는 힘을 국방을 위해 사용할 리가 없지. 그렇다고 해도 지금은 아직 '싸우는 것'과 '멈추는 것' 정도밖에 고를 수 없지만 말이다'
 "...얼마나 썩어있는거야 당신"
 '기억해 두는게 좋다. 이 몸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지. 핵병기 사용이 결의되기 전까지는 아마도 이틀 정도 걸릴 터다... 그 계집애가 소중하다면 되찾아 봐라. 이 몸으로서는 네녀석들에게 얽매일 정도로 '약한' 병기라면 버려도 상관 없으니 말이다'


 그 말만을 전하고 후도는 통신을 끊었다.


 "꽤나 우쭐대잖아"
 "좋아, 그 콧대를 꺾어주지"
 후도의 도발에 마리아와 크리스는 이미 '승부'를 받아들였다.


 "아무리 신의 힘이 강력하다고 해도..."


 한 편 겐쥬로는 후도의 태도에 의문을 품었다.
 외도를 걷는 부친이지만, 궂이 '되찾을 찬스'를 줄까?
 거기에는 좀 더 깊은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닐까?
 시오리의 의식을 조종한데다 신으로까지 만들어버린 후도.


 '주자들을 퇴각시키고 작전회의다! 시오리 군이 움직임을 멈춘 지금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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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자가 되고 싶지 않았다.
 "..."
 아무 말도 해주지 않는 아버지와 어머니는 나를 봐주지 않았다.
 선생님도, 반의 모두들도, 나를 못 본 척 하고 있었다.


 누구라도 좋았다. 나를 봐줬으면 싶었다.
 거리에 설치된 TV에 비치는 '그녀의 노래'. 그리고 그녀를 보고 환성을 지르는 사람들.


 그것이 정말로 아름답다고 느꼈다. 그리고 참을 수 없이 부럽다고 느꼈다.


 나는 처음으로 사람을 좋아하게 되었다.

 동시에 사람에게 질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