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가스로 아쿠스틱

모에 보이스 쿠소자코 주자의 이야기 148화 후일담 2 본문

번역 /모에 보이스 쿠소자코 주자 이야기- 심포기어

모에 보이스 쿠소자코 주자의 이야기 148화 후일담 2

아마노프 2020. 3. 12. 01:09

약간 센시티브한 발상입니다.
해석 차...?의 가능성이 있음. 찌르지 말아주셈!
---------------


fall


 한창 장마일 때 나의 18세 생일이 되었다.
 완전히 가수가 본업이 되어 버려서 요즘 한동안 오링은 커녕 카가미 시오리로서도 방송을 하지 못했다.


 세간의 눈도 눈부신 기술의 발전이나 새로운 화제로 옮겨가버려 나는 왠지 홀로 내버려진 느낌에 외롭다고 생각했다.


 스스로도 비일상이 일상이 되어 버려서, 마비되어 있다고는 생각하고 있었다.
 목숨을 불태우며 달려나가던 나날을 떠올려보면 두 번 다시 같은 일을 반복하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보다 똑같을 일을 다시 할 수 있냐고 한다면 NO다.
 그 때의 나는 잘도 그런 선택을 했구나 하고 의문을 떠올리는 레벨이다.


 후회도 실패도 있었다. 하지만 그 덕분에 지금이 있다.
 이런 흔한 말의 의미를 나는 진정한 의미로 알게 되었다.


 그러니 과거의 나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도록, 약속을 지키도록 하자.


 "기왕이니 슈퍼 메타노이아 RTA 할거랍니다"
 '생일에 RTA 뛰는 여자', '랍니다(편승)', '어라 반찬으로 나오는 믹스 베지터블이 뭔가 말을 하고 있사와요(아가씨부)', '50년 전 게임인걸요!?'


 요즘 왠지 시청자와 팬에게 아가씨 말투가 유행하고 있다. 그렇다기보다 실제로 내 팬층에 여성 팬이 늘었다.
 거기에 여성 안티도 늘었다.


 덤으로 망상녀*도 늘었다... 짹짹이에서 나에게 구애를 받았다는 수수께끼의 집단의 등장에 나는 당황했다.


 그리고 그것을 본 츠바사 씨가 히죽 웃는다고 생각한 순간 나와 셀카사진을 찍어 올리고 선전포를 해서 난리가 났다.


 이 일 년간 츠바사 씨는 완전히 장난꾸러기가 되어 버렸다... 스케이트 보드로 스턴트 맨이 한 수 접어줄 액션을 선보인다던가, 록이나 메탈에도 손을 대기 시작한다던가... 거기에 애니의 주제가를 부르기도 하고, 정말 온갖 일에 도전하고 있었다.
 그것은 새로운 무언가를 배우는 것으로, 자기자신의 새로운 일면을 찾아내는 것...


 "시오리이... 생일인데 나하고 꽁냥거리는 것보다 RTA를 우선하는거야?"
 의자에 앉아 화면을 바라보는 나를 뒤에서 안는 머리를 내린 츠바사 씨.
 코멘트 란이 '어머나^~'로 채워졌다.


 그래. 츠바사 씨가 이렇게 마구 도전을 하는 원인은 내게 있었다... 츠바사 씨의 새로운 측면을 보게 될 때마다 나는 감개무량하며 더욱 깊게 빠져들어버렸다.
 더욱 깊게 츠바사 씨를 사랑해버리는 것이다.


 "RTA는 중지하고, 오늘은 츠바사 씨와의 꽁냥꽁냥을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오링이 타락하는 속도가 RTA네', '어째선지 하는 사람이 한 명 밖에 없는 RTA', '세계기록 갱신 그만두라고!'


 나는 이렇게 츠바사 씨에게 사랑받는 것에 기쁨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견해차*를 느껴버리는 나도 있었다.


 츠바사 씨의 사랑과 노래를 좀 더 널리 퍼트려 세상을 츠바사 씨의 색으로 물들이고 싶으면서도 츠바사 씨의 사랑과 노래를 독점하고 싶다는 모순.


 아니, 내가 츠바사 씨에게 독점당하고 있어...!?
 츠바사 씨가 엄청나게 사랑해줘서 전부 뭐가 뭔지 모르게 될 것 같다..


 "자, 한심한 표정을 모두에게 보이지 말고, 시오리"
 "햐헤..."
 '어머나 ^~', '짱나!', '너 이자식 카가미 시오리! 부러워서 질투가 나!', '너무 센시티브한 것이어요!'


 아아... 나는 대체 어디까지 타락할까?
 츠바사 씨에게 어디까지 빠져버리는 것일까?


기대와 환희에 무심코 가슴이 떨렸다.


--------------
*夢女 좋아하는 캐릭터와 자신의 아바타 혹은 자캐가 연애를 하는 연애작품을 좋아하는 일종의 연애 망상하는 여자 오타쿠
*解釈違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