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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에 보이스 쿠소자코 주자의 이야기 143화 본문

번역 /모에 보이스 쿠소자코 주자 이야기- 심포기어

모에 보이스 쿠소자코 주자의 이야기 143화

아마노프 2020. 1. 3. 11:59

오버로드 피닉스


 "이것이야말로... 내가, 카가미 시오리가 존재해서는 안 되는 이유! 세계를 멸망시킬 힘!"


 붉은 재, 붉은 하늘, 붉은 눈동자. 지배자(로드 피닉스)는 증오에 넘치는 외침을 외쳤다.


 "그렇지 않아!"


 하지만 그것을 부정하는 이가 있었다.
 반정도 부서진 샤토에서 몸을 드러내는 한 명의 소녀.


 붉음에 대비되는 것처럼 푸름을 두른 카자나리 츠바사.


 "...츠바사 ...씨"


 그 모습을 확인한 로드 피닉스는 떨리는 목소리로,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하나의 세계를 멸망시켜서라도, 동료를 배반해서라도, 모든 것을 무로 돌려서라도 바랐던 존재가 눈 앞에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로드 피닉스가 아는 카자나리 츠바사가 아니었다.
 왜냐하면, 그녀가 알고 있는 츠바사는 로드 피닉스 자신이 죽여버렸으니까.


 "츠바사 씨... 당신과는 싸우고 싶지 않아요... 저는 이 세계에 남은 피닉스의 잔재를 멸하고, 카가미 시오리를 죽여 없앨 뿐... 그러니까 방해하지 마세요"
 "그럴 수는 없어. 나는 시오리를 좋아해. 시오리를 사랑하고 있어. 그러니 그걸 빼앗으려 하나다면 너를 쓰러트릴 수 밖에 없어"


 그 말에, 로드 피닉스는 눈을 크게 떴다.
 어째서 자신은 카가미 시오리가 아니게 되어버렸을까. 어째서 자신은 카가미 시오리임을 버렸던 것일까.


 어째서 그 날, 자신은 그 말을 듣지 못했던 걸까.


 "좋겠다... 이곳의 나는... 츠바사 씨에게 사랑받고 있구나... 헤에..."


 흐르는 것은, 피눈물.
 질투, 증오, 갈망, 절망.
 모든 것이 얽힌 감정이 쏟아져 나왔다.


 "...어차피 내가 아니야!! 어차피 나에게는 '사랑한다'고 말해주지 않았어!! 당신이 그 말만 해줬으면! 나는 함께 죽었을텐데!! 어째서!!"


 "역시, 당신은 내가 알고있는 '시오리'가 아니구나"


 "그래... 그 말대로야!!! 나는 카가미 시오리였던 '것'일 뿐이야!! 심포기어 '이카로스'와의 완전융합체! 당신과 떨어지고! 심연의 용궁에 갇힌 성유물 중 하나!"


 이것은 분기한 세계의 시오리었다.
 사람임을 버리고, 자신마저도 버린 시오리의 가능성이었다.


 과거 프론티어 사변 때, 카가미 시오리가 이카로스와 융합했던 시기에 본래 카가미 시오리로서의 마음을 버린 말로.


 이카로스의 '저주'로 이성에 의한 자제심을 잃어, 자신을 억누르지 못하게 된 말로였다.


 카가미 시오리가 '나는 당신이 되지 않아'라고 말한 것은 옳았다. 왜냐하면 더이상 시오리는 이카로스의 융합증례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로드 피닉스에 이르는 분기는 이미 지나가버렸다.


 "나 때문에 만들어진 인조융합증례와의 싸움으로 당신은 죽었어!! 그러니 세계를 되돌리려고 했어! 티포쥬 샤토, 신의 힘, 온갖 완전성유물! 어떤 것을 써도 그 날로는 돌아가지 못했어! 모든 것을 희생하고서! 마지막에는 세계마저도 불태웠지! 하지만! 당신만은 손에 넣지 못했어! 그야 당연하지! 이미 죽었으니까!


 "그러니, 분풀이로... 시오리를 죽이고 싶은 거냐!"


 "그래! 나는... 카가미 시오리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질투가 많거든! 당신을 넘어서고 싶어서 방송을 시작했다고!? 기회가 되면 당신과 만나고 싶었으니까 리디안에 다녔어! 그리고 당신이 바라니까! 심포기어의 주자가 되었지!! 당신을 좋아하니까 죽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어! 그런데 당신은 내 것이 되어주지 않았어!!"


 연달아 쏟아지는 말은 절규에 가까웠다. 갈기갈기 찢어진 카가미 시오리의 '외면'에서 흘러넘치는 감정의 전부.


 "나는 말이야!! 전부 전부 전부 참아왔다고!? 그런데! 그런데!! 정말로 원했던 것을 알아챘을 때는 이미 늦어 있었어! 그러니 참을 수 없었지!!! 모처럼 당신을 손에 넣었는데! 신이 되어서 어딘가로 가버린다니! 그렇다면 내가 당신을 받아가도 되지 않나 싶은데 말이야!!"


 이 로드 피닉스의 진정한 '바람'. 그것은 '카자나리 츠바사를 빼앗는 것'.


 "그 외에도, 너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었을텐데!!"
 "하지만 누구도 당신을 대신할 수 없어! 카자나리 츠바사는 당신 밖에 없어! 설령 70억 명의 인간이 나를 사랑한다고 해도 카자나리 츠바사가 없는 세계 따위 '무가치'한거야! 쓰레기야 쓰레기! 하하핫!"


 

 완전히 광기에 삼켜져 있다. 사랑이 너무 깊어 정신이 완전히 뒤틀려 있었다.
 그 대화를 듣고 있던 이들은 모두 그렇게 느꼈다.


 "나는 말이지... 당신의 편익이 되고 싶었어... 목숨을 잃은 아모우 카나데를 대신해서 곁에 서고 싶었다고... 하지만, 그 곳에는 마리아 씨나 히비키 씨가 서고... 나는 그곳에 서지 못했어. 아아... 역시 용서할 수 없네...! 모두들 없애버릴까나... 나와 츠바사 씨만 있다면 그걸로 좋아. 이렇게, 나는 세계를 건널 수 있다고요! 그러니 함께 평행세계에서 다시 시작하죠? 뭣하면 새로운 세계를 만들고 둘이서 신이 될래요?"


 겁이 날 정도로 간드러진 목소리로 로드 피닉스가 웃어보였다.


 "저기! 부탁드려요! 츠바사 씨! 제 것이 되어주세요! 그리고 츠바이 윙이 되어서, 아이돌의 신이 되죠!"




 압도적인 위압감, 세계를 멸망시킬만한 힘을 가진 존재가 내뿜는 '프레셔'에 츠바사는 자신도 모르게 기가 꺾였다.


 "그렇지 않으면, 전부 죽여버릴거에요?"


 그것은 협박이었다. 실행할 수 있는 힘을 가진 로드 피닉스의 위협은 결코 블러프가 아니었다.
 하지만, 그 때.
 로드 피닉스의 어깨에 손이 얹혀졌다.


 "어이, 그 빌어먹게 간드러진 목소리로 내 츠바사 씨에게 말 걸지 마"


 로드 피닉스의 위압감이 완전히 소멸했다. 같은 힘을 가진 '존재'가 그 장소에 나타났기 때문이다.


 "시오리...!!"


 츠바사가 그 이름을 불렀다.
 신도 신 죽이기도 아닌, 그 곳에는 카가미 시오리인 것을 선택한 '소녀'가 떠 있었다.


 그녀는 피닉스의 파우스트 로브가 아닌, 심포기어를 모방한 '피닉스 기어'를 장착하고 있었다.
 과거 아담과의 싸움에서 소멸했던 피닉스 기어가 그곳에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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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을 조금 거슬러 올라, 츠바사와 로드 피닉스가 대면했을 때.
 가설본부에 한 명의 소녀가 시오리의 곁에 있었다.


 소녀의 이름은 샤론.
 '얀트라 살바스파'의 심포기어를 장착하는 주자이며, 미국 정부에서 파견 온 소녀였다.


 그녀는 카멜리아가 로드 피닉스와의 전투에 나가 있는 동안 보호를 부탁받았다.
 그녀는 원래 티포쥬 샤토의 기동을 돕기 위한 '보조'로서 파견되었지만, 쉐무하와 캐롤의 존재로 해야 할 일이 없어져 낙심하면서도 '팬'으로서 '오링'의 자는 모습을 만끽하고 있었다.
 참고로 사진도 찍었다.


 "뭘 하고 있는거냐 계집..."
 "인스타에 올릴까 싶어서..."


 셔터음에 시오리의 몸에 깃든 쉐무하가 눈을 떴다. 일단 샤론 또한 설명을 듣긴 해서 말투로부터 자신이 사모하는 오링이 아니라고 한 순간에 꿰뚫어 보았다.


 그곳에 카멜리아가 뛰어들어 왔다.
 샤론은 서둘러 단말기를 감췄고, 그것을 눈치채지 못한 듯 파우스트 로브를 장착한 카멜리아가 쉐무하의 곁에 다가왔다.


 "저를 완전한 괴물로 바꿔주세요. 저걸 상대하려면 그 수 밖에 없어요"


 모든 공격을 무력화하는 로드 피닉스를 상대하려면 그야말로 규격 외의 힘이 아니면 무리라는 것을 카멜리아는 깨달았다. 그러니 그 규격 외의 힘을 가진 이에게 왔다.


 쉐무하만이 지금 이길 수 있는 힘을 줄 수 있다고 믿고.


 하지만 쉐무하는 꺼려졌다. 그건 분명... 아니 틀림없이 시오리가 바라는 일이 아니었다.
 게다가 카멜리아와 피닉스의 파우스트 로브로는 힘이 부족할게 틀림 없었다.


 네트워크를 경유해서 캐롤이 주자들을 치료하고 있는 것을 알았다.
 츠바사가 로드 피닉스와 대화해서 정보를 캐물으며 시간을 벌고 있다는 것도 들었다.


 이 상태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쉐무하는 고민했다.




 '――그렇다면 내가 당신을 받아가도 되지 않나 싶은데 말이야!'


 하지만, 로드 피닉스의 그 말을 들은 순간, 봉인되어 있던 시오리가 갑자기 움직였다.


 "죽여버릴거야, 빌어먹을 년*"


 이 세상 무엇보다도 깊은 원망의 목소리가 시오리의 입에서 튀어나왔다.
 그 장소가 얼어버렸다.


 사랑,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그 의지는 신의 속박을 분쇄하고, 시오리를 움직이게 만들었다.


 그렇다고는 해도 지금 이 장소에 시오리가 장착할 심포기어는 없었다.
 궁그닐은 미쿠가 사용하고 있었고 이카로스는 사라졌다. 피닉스도.


 하지만 피닉스의 파우스트 로브는 눈 앞의 카멜리아가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인간의 손에 의해 재현된 '얀트라 살바스파'의 심포기어도.


 "저기... 카멜리아... 그 파우스트 로브, 언니에게 건네주면 좋겠는데"
 "아... 안 돼요 언니 안정을 취하지 않으면..."


 "언니 명령이야"


 지옥 밑에서부터 울려오는 듯한 낮은 목소리로 미소를 보이는 시오리, 그렇지만 눈은 전혀 웃고 있지 않았다.


 "네..."


 압도적인 횡포를 보이는 자매의 대화를 보던 샤론은 이것을 인터넷에 올리고 싶다고 무심코 생각하며 남일처럼 보고 있었다.


 "그리고 거기... 분명 샤론이라고 했지? 미국에서 온?"


 "녜에엣!?"


 그래서 자신에게 불똥이 튈 줄은 1미리도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그것도 잠깐 빌려주면 좋겠다~~~~~~"


 간드러짐이 넘치는 모에한 목소리, 하지만 이 쪽도 얼굴은 웃고있지 않았다.


 "네 저기, 그... 그건 미국 정부의 것이니... 저 개인 것이 아니라..."


 "괜찮아 괜찮아. 나중에 돌려줄 테니까?"


 "...네"


 샤론은 아버지에게 부탁해서 만든 기어를 떨떠름하게 시오리에게 넘겼다.


 "흡!!!"


 신의 힘, 그것은 쉐무하의 팔찌의 힘이기도 하며, 개조집도의로서 '창조'하는 힘을 사용한 강제적인 '합체'.


 "와우... 가디스..."


 샤론이 자기도 모르게 그렇게 중얼거릴 정도의 힘기술. 파워 밖에 없었다.


 시오리에 적합한 기어는 세 개.
 이카로스, 궁그닐... 그리고 피닉스 기어.


 딱 좋게 '재료'가 있었다. 그러니 만들었다.


 "잠깐, 저 쓰레기를 때려눕히고 올게"


 몸을 일으킨 시오리가 성창을 입에 담자, 그 순간 모습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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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くそあま 남을 생각하지 않고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여자에게 하는 욕입니다. Bitch에 가까운 꽤 심한 욕인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