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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에 보이스 쿠소자코 주자의 이야기 142화 본문

번역 /모에 보이스 쿠소자코 주자 이야기- 심포기어

모에 보이스 쿠소자코 주자의 이야기 142화

아마노프 2020. 1. 2. 11:48

내려오는 재액


 별이 총총한 하늘.
 일곱의 심포기어, 일곱의 성영, 일곱의 전희.


 일곱의 음계와 일곱의 혹성의 조화에 의해 태어나는 힘. 그것이야말로 연금술사 캐롤 말뤼스 디엔하임이 다다른 답이었다.




 그것은 틀림없이, 올바랐다.


 '성영만으로 이 정도의 포닉게인이...! 잃어버린 통일언어 대신 마음을 잇기 위해 사람들이 추구해온 '노래'와 '연금술'의 조화... 그것이, 지금 눈 앞에...!'


 캐롤과 함께 엘프나인 또한 그것을 보았다.
 흥분과 감동이 밀려들었다. 이것이, 이것이야말로 아버지가, 많은 연금술사들이 추구해온 '명제'의 답.


 "아아, 그래... 아빠가 우리들에게 맡긴 세계를 안다는 것이다"


 그 아름다운 노래에 눈물이 제멋대로 흘러내렸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시작에 지나지 않았다.


 '아름답구나. 보고있느냐 엔키. 네가 지킨 것이다, 저것은'


 그리고 그것은 네트워크에 연결된 쉐무하 또한 마찬가지였다. 인간이 자신들의 설계를 뛰어넘었다는 것에 환희를 숨길 수 없었다.


 성창으로 노 타임으로 연결된 일곱의 절창이 시작되었다. 여분의 기능을 전부 제거했기에 샤토 기동을 위한 에너지는 꽤나 줄긴 했지만, 그럼에도 에너지의 충전이 예상 이상으로 빨랐다.


 그것은 모두의 마음이 하나가 되었기 때문이었다. 한 사람의 소녀를 구하고 싶다는 마음이 이어졌기 때문이었다.


 "샤토를 기동, '바벨' 시퀀스... 태평양 상공에 전이술식을 기동"
 

 캐롤은 수동으로 발사를 제어하고, 포구의 상공에 공간이동의 술식을 전개했다.


 모니터에 비치는 것은 하와이의 영상, 좌표는 문제없이 구름의 바로 아래에 출구를 만들었다.


 "캐롤!"


 절창의 에너지가 해방되고, 공진현상에 의해 성유물이 연쇄로 기동되며, 제너레이터에 '분해'의 빛이 넘쳐흘렀다.


 "날려버려라!!"


 그리고 최후의 록을 해제하자, 빛이 하늘을 향해 쏘아졌다.




---


 태평양의 해수면에서 빛의 기둥이 뻗어나왔다. 그것은 일직선으로 구름을 꿰뚫었다.
 암흑의 어둠이 서서히 붉게 달구어지고, 팽창하기 시작했다.


 "효과가 있는건가!?"
 "이거라면 가능할지도 몰라!"


 하와이의 관측소에서도 그 광경이 보이고 있었다. 지금까지 모든 공격을 무효화해온 그것의 상태가 확실하게 변하고 있었다.


 하지만 오즈와일드는 무언가가 경종을 울리고 있는 듯한 감각에 휩싸였다.




 하와이의 바로 옆까지 들이친 구름이 중앙으로 모이고, 구체 형태로 변형해, 붉은... 마치 태양과도 같은 모습으로 변화했다.




 "위험해... 숙여!!"


 그 외침과 함께 관측소 지하가 무시무시한 충격에 휩싸였다.


 모니터는 전부 다운되고, 조명도 정지, 무서운 열과 함께 지하에 빛이 비추어졌다.


 "누군가!? 살아있는 사람 없어!?"
 "네! 어떻게든!"
 "상황보고! 지상반! 누군가! 누군가 응답해!"


 연금술에 의한 방어수단이 준비되어 있었던 덕분에 그 장소에 있던 이들은 무사했다.
 하지만 기지 내의 통신이 단절되어 혼란에 빠졌다.


 "바람...? 지하인데 바람이 분다고...?"


 그러던 중 한 사람이 눈치채고, 천정을 올려다보았다.
 시선의 끝에는 별이 수놓아진 하늘이 넓게 펼쳐져 있었다.




 "설마..."




 오즈와일드는 최악의 상상을 했다.


 "일부 통신 복구! 검은 구름은 소멸! 하지만 샤토가 공격을 받고 파괴!"
 "해상에 공간의 일그러짐을 감지!"


---


 후드득 후드득 떨어지는 파편을 머리에 느끼면서 캐롤이 눈을 떴다.


 "무슨... 무슨 일이 일어난거야!"


 '...누...누군가 대답해!'


 들려오는 아오이의 목소리를 눈치채고, 캐롤은 아픈 몸을 움직여 단말을 손에 쥐었다.
 그리고 현 상태를 눈치챘다. 파편에 파묻혀 기절한 주자들의 모습. 다행히도 누구 한 사람 죽지도 없어지지도 않았지만, 방어기능을 걷어냈다고 해도 샤토에 이 정도의 데미지를 준 것은 대체 누구란 말인가?


 "나다... 캐롤이다. 기절하고 있지만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무슨 일이 일어난거냐"
 '무사했구나!! 검은 구름은 사라졌지만! 적이야! 적이 나타났어!'
 "뭐라고, 전이는 편도일텐데..."
 '적은 하늘에서 날아왔습니다! 사령관님도 카멜리아도 오토스코어러도 전부 응전하고 있습니다! 원호를 부탁합니다!'


 이어서 들려오는 후지타카의 목소리, 그 목소리에 눈을 뜬건지 처음 몸을 일으키는건 츠바사였다.


 "이건... 대체 무슨... 모두는... 시오리는...!?"


 충격에 정신을 잃고 있어선지 혼란스러워 했지만 그러고 있을 틈은 없었다. 캐롤은 적지 않은 데미지를 입었다. 하지만 반대로 츠바사는 척 봤을 때 문제는 없다고 판단됐다.


 "어이, 카자나리 츠바사! 네가 사랑하는 녀석을 구하러 가라!! 여긴 내가 어떻게든 하지!"


 그러니, 지금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을 움직일 수 밖에 없었다.


 "...알았어!"


 하지만 츠바사도 전사다. 일순간 혼란은 있었지만, 곧바로 마음을 다지고 붕괴한 샤토의 천정으로 뛰쳐나갔다.


 "어이 일어나! 가희들! 적이다!"




---


 하늘로 뻗어있는 샤토에는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었다.
 그것은 태평양 상공에서 나타난 '소녀'의 반격에 의해 생겨난 것.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상한 광경은 밤하늘이 '붉게' 물들어 있던 것이다.


 지상에서 탄막처럼 쏘아지는 카본로드, 카마이타치, 코인, 그리고 미사일.
 그것을 바느질하는 것마냥 '적'이 날았다.


 "후옹!!"


 겐쥬로가 빌딩을 차고 도약해 공중에서 정권 내지르기를 쏘았다.
 그 충격파가 '진홍'의 소녀에 직격했지만 그 방어를 돌파하는데는 이르지 못했다.


 "카자나리 겐쥬로, 당신은 정말로 규격외야... 나에게 데미지를 입힐 수 있으니까..."
 "그런 것은 좀 효과가 있는 척이라도 하고서 말했으면 좋겠는데 말이다!"


 겐쥬로는 위상차 장벽이나 신의 힘에 의한 공격의 무효화와 유사한 그것을 두른 소녀를 상대로 유효한 수단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것은 지상에 있는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였다. 오토스코어러들은 각자 에너지를 절약하면서도 원호사격, 바넷사도 마찬가지로 겐쥬로와 적의 거리가 벌어졌을 때 지원공격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이 전혀 효과가 없었다.


 "조금 정도가 아니라! 엄청난 궁지에 빠졌어!"
 "적어도 검이라도 있었다면 꺾어버릴 수 있는데!"
 "그보다도 마스터 일행을 구하러 가고 싶다고!"
 "저 쪽은 갈리에게 맡기자! 우리들은 우리들의 임무를 완수해야 해!"


 부활한 오토스코어러는 본래 성능의 6할의 힘도 내지 못했다. 게다가 상대가 나빴다. 오토스코어러에게 위상차 장벽을 조율할 힘은 없었다.


 "바넷사... 아무리 인외 사령관이라도 저건 불라하다고!"
 "그러네, 하지만 '다이달로스 엔드'는 아직 온존해야 해"
 "순간적으로 발을 묶는 정도 밖에 되지 않는 데다, 앞으로 한 번 밖에 쓰지 못하지 말입니다"


 한편 노블레드 삼인방은 이미 다이달로스 엔드를 한 번 썼다.
 그녀들은 다이달로스 엔드를 사용해 최초의 '반격'이 샤토로 직격하는 것과 그 충격을 막은 것이다.


 철학의 미궁을 방패로 삼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늦추는' 정도 밖에 되지 못했다. 미궁은 일순간에 분해되었고, 샤토에 직격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


 "이 쪽을 봐!!"


 겐쥬로는 초월적인 기량과 역량을 가졌지만 인간이었다. 그렇기에 공중낙하 중에는 무방비해졌다.
 그러니 그 틈을 지키기 위해 피닉스의 파우스트 로브를 두른 카멜리아가 전력으로 달려들었다.


 커다란 데미지는 입힐 수 없었다. 하지만 순간의 시간을 버는 데는 충분했다.


 "나와 같은 로드 피닉스면서... 너는 약해"
 "그렇다고 해도! 언니를 없애게 두지는 않아!"
 "그렇다면 당신이 먼저 사라져... 이 세계에 로드(지배자)는 두 사람이나 필요하지 않으니까"
 "언니의 목소리로... 언니의 얼굴로 그런 말을 하지 마!!"


 카멜리아는 분노에 몸을 맡겨 클로를 찔렀다. 하지만 눈 앞의 적의 모습이 흔들리며 사라졌다.
 헛손질이 된 공격, 카멜리아의 바로 위에 적이 모습을 드러냈다.


 "무로... 돌아가"


 "안 돼!! 앞으로 뛰어라! 카멜리아 군!!!"


 겐쥬로의 외침과 동시에 적은, '로드 피닉스'는 진홍의 빛을 쏘아냈다.
 카멜리아는 곧바로 '불꽃'을 폭발시켜 억지로 그 장소를 벗어났다.


 빛에 스친 파우스트 로브의 진홍의 날개깃이 흔적도 없이 분해되었고, 대지에 구멍이 뚫렸다.




 "불꽃이... 아니야...!"


 불꽃이라면 피닉스의 파우스트 로브로 방어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주위에 흩날리는 붉은 재는 프리마 마테리아.
 즉, 연금술에 의한 분해였다.


 "그렇고 말고... 이것이야말로 모든 것을 끝내는 힘... 카가미 시오리가 존재해서는 안 되는 이유야!!"


 로드 피닉스가 증오 넘치는 목소리로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