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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에 보이스 쿠소자코 주자의 이야기 147화 후일담 1 본문
모에 보이스 쿠소자코 주자의 이야기 -and after-
왠지 떠올랐으니 투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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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_the_world_continues
계속되는 이야기, 혹은 후일담-A
"여어, 또 만났네. 카가미 시오리"
일본정부, 국련 공동 관리하에 있는 성유물 보관고 '아마노이와토'. 그 곳에 갇혀있는 것은 기어오는 혼돈의 말단이었던 소녀 '하구로'였다.
이제와서는 겉모습 그대로의 힘 밖에 없지만 명색이 외우주에서 온 존재이기에 이단의 지식을 가진 그녀는 저위협도 인간형 스페이스의 제 2층에 수감되어 있었다.
"잘 지냈나요?"
"그럭저럭. 얼마 전에 요청했던 티비가 허가됐거든. 하지만 매일 외우주의 지식을 닥치는대로 제공하느라 지쳤어"
이 세계에는 아직 우주인을 심판하는 법은 없다. 그리고 지키는 법도.
'처분'할지 '이용'할지를 결정하는데 꽤나 옥신각신 했다. 물리적인 힘도 초현실적인 힘도 발휘할 수 없게 되었지만 위험한 지식은 산더미처럼 가지고 있었다.
만약 어딘가의 이단기술 조직 같은 곳으로 흘러간다면 큰 일이 나는 것이 눈에 선했다.
이윽고 신중한 논의 끝에 다다른 최종적인 결론은 다른 이단기술 범죄자와 같은 취급이었다.
인류의 진보를 위한 협력과 지식의 제공을 조건으로 한 '무기징역'.
국련은 파바리아 광명결사의 잔당이나 다른 이단기술을 사용한 범죄자의 존재를 말소하지 않고 인류의 발전을 위해 봉사하는 것을 조건으로 감형을 인정했다.
"아 맞아 맞아. 티비로 봤어. 너도 큰일이었겠네. 네가 구한 인간에게 찔리다니"
"뭐... 논란이 일어날 거라고는 각오했지만 광팬의 사랑은 무섭네요"
"인간이란 구제불능이네"
"뭐, 저도 이세계에서 온 사람을 견해차로* 찔렀으니까... 남 얘기를 할 계제는 아니지만요..."
요전에 카가미 시오리는 카자나리 츠바사와 함께 신생 보컬 유닛 '유나이트 윙' 결성을 발표했다.
그 화제로 정말 성대하게 불타올랐다. '세상을 구했고 사랑한다는 것도 알겠지만 너는 팬이잖아', '이건 좀 아니지 않아?*', '실망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지지 그만 두겠습니다' 등의 온갖 욕설을 들었다.
9할 정도는 농담이나 드립이었지만, 카가미 시오리의 광적인 안티 팬이나 과격한 팬의 원성이 멈추질 않았다.
덤으로 시오리의 일부 악성 팬*들의 원성도 사서 세간은 혼란에 휩싸였다.
'츠바사 님의 옆에 서도 되는 것은 마리아 님이나 카나데 뿐이야! 너 따위 여자! 신이 용서하지 않아!'
그리고 결국엔 리디안을 통학하는 도중 과격파 팬의 식칼에 배를 찔렸다.
다행히도 주위에 의해 범인은 붙잡혔고, 캐롤과 엘프나인 덕분에 곧바로 치유받아 큰 일이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감시와 경호가 엄중해졌다.
덤으로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던 연금술사 중 한 명이 '인간은 추악하지 않은가?" 하는 성명을 내버리고 아르모니카를 사용한 인류멸망계획을 선언했지만 곧바로 S.O.N.G의 손에 의해 진압되었다.
그리고 오늘 시오리가 이 곳에 방문한 이유는 회수된 성유물 '베르겔미르'의 수용을 호위하기 위해서였다.
"뭐 이런저런 일이 있었어요. 그 뒤로 이단기술 범죄자니, 폭주하는 성유물이니 끊임없이... 쉴 시간도 없었다니까요"
로드 피닉스와의 싸움 후 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세계평화는 멀다.
하지만 시오리에게는 세상이 좋아지고 있다는 실감이 있었다.
이단기술이라는 미지가 존재한다는 것이 세간에 널리 알려진 덕분에 다양한 조직이 공적으로 그것을 연구한다.
연금술이나 파우스트 로브의 기술을 사용한 의료기술이나 제약기술의 연구를.
그리고 세계에 포고된 아눈나키 '쉐무하'의 메세지.
'달에서 기다리겠다'
그것을 계기로 우주개발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하구로에게 집요하게 우주에 대한 지식을 요구하는 것은 그런 이유가 크다.
"뭐, 심심하지는 않을 것 같네"
"그러네요"
세상이 열기를 띄기 시작했다. 시오리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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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성, 떨어지다.
카자나리 후도라는 '인물'은 좋게도 나쁘게도 많은 것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괴물이라고 불리던 남자의 최후는 옥중에서였다. 하지만 고독하진 않았다.
반 년 전, 재판을 기다리던 중 용태가 급변해 그대로 입원했지만 위독한 상태에 빠졌다.
딱히 두드러지는 병은 없었지만 몸이 급격히 쇠약해졌기에, 길게 남지 않았다는 선고를 받은 것이다.
수 많은 인간들의 인생을 움직여 온 후도였지만, 그에게 병문안을 온 것은 단 네 명 뿐이었다.
겐쥬로와 야츠히로, 그리고 츠바사와 시오리였다.
하지만 그는 그걸로 충분히 만족하고 있었다.
"악당의 최후 치고는 그럴듯하지 않은가"
망집은 이미 없어졌고, 미련도 없었다.
연명하길 원치 않는, 삶의 결과.
많은 말을 남기지 않은 채 네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카자나리 후도는 그 싸움의 생애를 마쳤다.
장례식은 비밀리에 이루어졌고, 정부의 공동묘지에 묻혔다.
벗꽃이 피는 때, 시오리와 츠바사가 성묘를 하러 왔다.
이 공동묘지는 원래 카자나리 가를 위한 것이었지만 현재는 방위성, 2과, S.O.N.G 등 국방에 종사한 이들을 위해 있다.
"나참, 엄청 휘둘렸죠. 츠바사 씨와 이 '할아버님'에게"
"...나는 솔직히, 할아버님을 용서하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어. 하지만 의외로 쉽게 용서해버렸네"
"후도 할아버지가 있었기에 많은 일이 있었던 것이고, 없었다면 많은 일이 없었을 테니까요"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영웅인가. 영웅이라고 하면..."
두 사람의 시선이 끝에는 서양식 묘, 웰킨게트릭스 박사, 즉 닥터 웰의 묘가 있었다.
마법소녀사변 때 사망한 그의 묘도 이곳에 있었다.
참고로 사쿠라이 료코의 묘도 있다.
"어째서 이 녀석도 저 녀석도 공과 죄가 전부 큰 걸까요..."
"그런 거라면 시오리, 네 공과 죄도 둘 다 크다고"
"시러~ 이상한 녀석들의 동료 취급을 받고 싶지 않아~!"
"포기해, 너도 이상한 사람이야"
안타깝게도 이미 시오리는 역사에 이름을 새겨 버렸다.
세계 최초의 주자 스트리머가 가져온 영향은 거대했다.
특히 '신비에게서의 탈피'를 목적으로 하는 미국이 강고한 노선을 '신비와의 조화'로 바꾸고, 이단기술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해가는 노선으로 바꾼 요인 중 하나는, 시오리가 보여준 '심포기어'의 존재 방식이었다.
지금부터, 세계는 변해간다.
바뀌어간다.
위대한 선인들의 '성유물'을 해석하여, 사람은 내일을 향해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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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釈違い 오타쿠용어인지 일반용어인지는 모르겠지만 찾아본 바로는 오타쿠들이 애니나 캐릭터에 대한 해석을 할 때 일어나는 견해 차라고 하네요.
*厄介ファン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팬
*違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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