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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에 보이스 쿠소자코 주자의 이야기 139화 본문

번역 /모에 보이스 쿠소자코 주자 이야기- 심포기어

모에 보이스 쿠소자코 주자의 이야기 139화

아마노프 2019. 12. 30. 11:24

XD의 히비미쿠의 합체기가 완전히 파프너의 마크자인과 마크니히트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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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구축


 "믿을 수 없어, 적합계수는 고수준으로 안정... Linker도 없이"


 후지타카는 눈 앞의 광경과 데이터를 대조하면서 중얼거렸다.


 트레이닝룸에 우두커니 서 있는 소녀가 장착한 것은 보라색의 중장 프로텍터에 부유 유닛. 마치 날개와도 같은 케이블 형태의 암드기어.
 그것이 코히나타 미쿠의 '궁그닐'이었다.


 궁그닐의 기동시험, 미쿠는 그것을 간단히 해냈다.
 같은 기어라도 주자의 차이로 다른 형태가 된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이번에는 좀 다른 점이 있었다.


 "궁그닐... 이지만 아우프바헨 파형이 다른가..."


 겐쥬로가 중얼거리는 대로, 히비키와 마리아, 그리고 카나데와 시오리가 기동했을 때의 아우프바헨 파형과 형상이 다르다는 점이 신경쓰였다.
 그 한 점을 제외한다면 전부 정상... 오히려 적합률이 이상할 정도로 높은 정도 외에는 아무 문제도 없었다.


 '왜냐하면 그 궁그닐은 성질이나 형상은 동일하지만 다른 것이기 때문이다'


 화면 구석의 윈도우에 쉐무하가 나타나 이유를 설명했다.


 '아무리 본질이 가깝다고 해도, 그 탄생의 경위가 다르면 그것은 역시 다른 존재라는 것이다'
 "과연..."
 '그리고 또 하나, 신죽이기의 개념을 가지기 위해서는 카가미 시오리와 그 궁그닐이 모일 필요가 있다. 그것을 만든 것이 카가미 시오리이기 때문일 것이다'


 꽤나 알기 쉬운 설명에 그 장소에 있던 이들은 모두 납득했다.


 어쨌든 이것으로 주자 '7인'이 갖춰졌다. 지금부터 샤토 기동을 위한 수단중 하나가 생긴 것이었다.


 "치... 언니의 궁그닐인데..."


 기쁜 일이었지만 그럼에도 카멜리아는 조금 불만이었다. 기동 테스트의 순번이 자신에게까지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무슨 마음인지 알아. 하지만 모두가 노력한다고 시오리에게서 떨어지는 것은 좋지 않아. 그러니 당신은 시오리를 옆에서 지켜주었으면 좋겠어"


 그런 마음을 이해한 마리아는 자신들이 하지 못하는 일을 카멜리아에게 '부탁'했다.


 "그런 부탁을 받으면... 어쩔 수 없네요"


 엘프나인과 캐롤, 노블레드, 그리고 주자 전원이 본부를 벗어나게 된다. 오퍼레이터들도 일이 있었다. 그렇게 되면 시오리를 볼 수 있는 것은 카멜리아 뿐이었다.


 "혹시 만약의 경우 그 바보가 폭주하면 막을 수 있는 것은 너 밖에 없어, 부탁할게 정말로"
 "그래. 카멜리아 밖에 할 수 없는 일이다"


 자신 밖에 하지 못하는 일. 그런 말을 듣게 되면 사람이라면 거절하기 어려운 법이다.
 오히려 시오리를 위해, 가족을 위한 그 일이 가능한 사람은 자신 뿐이라고 생각하자 기쁘기까지 했다.


 "어쩔 수 없네요~"


 카멜리아는 조금, 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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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샤토에서는 엘프나인과 캐롤, 그리고 쉐무하가 주도하는 수복, 개조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S.O.N.G.이나 방위성의 인원도 빌려서, 지금까지 없었던 정도의 대인원이 되어 있었지만... 그래도 아직 손이 압도적으로 부족했기에 '폐기체'에도 손을 뻗었다.


 스페어 보디에 남아있는 추억으로 재구축 된 네 개의 오토스코어러에 쉐무하가 에너지를 주입해 작업이 가능할 정도의 수복을 실시한 것이었다.




 "자아, 거기~! 손이 멈췄잖아! 그러니 삼류인거야"
 "무슨 성격이 저렇게 나쁜거에요!"


 갈리, 파라, 레이아 세 대는 캐롤과 쉐무하의 지시를 현장에 보내고 '감독'하는 일을 했고, 미카나 노블레드 삼인방은 파편 제거 등 힘을 필요로 하는 일을 했다.


 그리고 다른 인원은 물리적으로 보수가 필요한 장소를 담당하거나, 가설기기의 설치를 하고 있었다.


 방위를 위한 기구들은 전부 배제, 쓸데없는 기능은 전부 빼버리고, 단지 '해부', '해석', '재구축' 세 가지의 기능만을 중시해서 샤토가 개조되고 있었다.


 세계를 분해해서 끝을 내기 위해 만들어진 도구는, 세계를 지키고 내일을 만들기 위한 도구로 변해갔다.


 "카아- 잠시 휴식이다 휴식. 아닌게 아니라 강행군으로 힘을 너무 쓴 탓에 슬슬 투석이 필요하다고"
 "그래, 밀라알크와 엘자의 투석을 부탁할게"
 "당신은 어떻게 할 거야"
 "나는 파우스트 로브에서 유래한 힘이니까 그렇게까지 힘을 소모하지 않았어. 두 사람 분까지 일할게"


 남은 시간은 적다. 꽤나 지독하게 밀어붙이지 않으면 안 되지만, 노블레드 삼인방에게는 그 지독함이 목숨의 위기와 직결됐다.
 그러니 이 때문에 의료팀 또한 이 쪽에 몇 명인가 와 있었다.


 "그러면 당신도 쉬라는 마스터의 전언이야. 얼른 쉬고, 얼른 돌아가. 이상"


 쓰러지면 쓸데없이 시간이 걸려버린다. 합리적인 판단에 의해 세 명에게 휴식을 준 갈리는 파편을 제거하기 시작했다.


 "자, 우뚝 서 있지 말고 빨리 가"


 결코 배려도 뭣도 아니었다. 마스터에게서 받은 일을 달성하는 것. 그것이 오토스코어러의 존재의의이자, 기쁨이다.


 "고마워, 갈리 씨"


 그러니 바넷사의 감사도, 별로 그렇게까지 기쁘진 않았다.
 그렇게까지, 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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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길, 예전의 나를 쳐날려버리고 싶은 기분이다. 무슨 생각으로 샤토의 방위기구를 이렇게까지 실은 거냐. 여기는 컷, 이 구간은 잘라버린다. 불필요한 부분이 많아!"


 캐롤은 콘솔을 조작해 샤토를 최적화했다.
 샤토는 캐롤이 혼자서 설계하고 조작한 것이 아니었지만 모든 장소의 기능은 최소한도로는 파악하고 있었다.


 "정말 프렐라티 녀석, 먼저 저세상으로 가버리고! 뭐냐 이 데이터는... 뭐어!? 안전장치라고!? 큭 역시 내 계획을 디딤돌로 삼은 후 좌절시키려고 했던 거잖아! 그 사기꾼 자식!"


 하지만 이렇게 재조사하고, 해체해가는 과정에서 캐롤이 알지 못했던 부분이 나오기 시작했다.
 파바리아 광명결사의 지원으로 만들어진 샤토. 세계해부를 행한다면 당연히 결사가 사는 지구는 없어진다. 그러니 이렇게 처음부터 그 계획의 달성을 막기 위한 장치가 겹겹이 되어 있었다.


 "큭! '집도용 메스'는 새로 제작하는 편이 빠른가? 아니 그렇지만 그런 소재는 없다고... 파묻혀있는 것을 파내는 것도 일이지...!"


 '슬슬 쉬는 편이 좋아요 캐롤'
 "바보같은 소리! 재설계하지 않으면 일손이 멈추잖아! 그것보다도 쉐무하! 데이터는 제대로 덮어씌웠나!"


 엘프나인의 제지를 무시한 캐롤은 머리와 손을 계속 움직였다.
 태어나서 지금껏, 이 이상 바빴던 시기가 있었을까.


 납기라는 적과 맞서는 캐롤이 쉬려면 아직 시간이 걸릴 듯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