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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에 보이스 쿠소자코 주자의 이야기 138화 본문

번역 /모에 보이스 쿠소자코 주자 이야기- 심포기어

모에 보이스 쿠소자코 주자의 이야기 138화

아마노프 2019. 12. 28. 18:06

암운


 오후 19시, 본부에서 주자들을 긴급히 소집했다.
 모니터에 하늘에 떠있는 검은 덩어리가 비쳤다.


 "카멜리아 군의 '예지'와 거의 동시각, 태평양 상공에 이것이 출현했다"
 "...구름? 아니... 이건 마치..."
 "어둠 그 자체..."


 그것을 본 마리아와 츠바사의 감상은 같았다. 마치 실체를 가진 어둠이 그 장소에 있는 것 같았다.


 "물론, 그저 평범한 구름이 아닙니다. 방금 전 미국이 날린 탐사기가 이것에 접촉한 순간 '분해'되어 로스트. 이어서 쏘아진 미사일도 접근하는 것 만으로 '소멸'. 게다가 기간이 지날수록 영향범위가 넓어지고 있어요"


 후지타카는 이 순간에도 갱신되고 있는 데이터를 주자들이 알기 쉽도록 설명했다.


 "지금은 아직 눈에 띄는 피해는 나오지 않았지만... 계산대로면 5일 정도면 하와이가 이 구름의 영향 하에 삼켜질겁니다. 그러니 그 전에 어떻게든 하기 위해 S.O.N.G.에게 요청이 와 있어요"


 그렇다고는 하나, 지금까지 상대했던 노이즈나 인간, 성유물과는 완전히 다른 위협.
 이런 것, 어떻게 대처하면 될지 알 수 없었다.
 이것을 어떻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초상에 대해 잘 아는 인물 뿐일 것이다.
 하지만.


 "...어라? 엘프나인은?"


 히비키가 처음으로 눈치챘다. S.O.N.G.에서 가장 이런 것에 자세할 것 같은 사람이 지금 여기에 없다는 것을.


 "엘프나인 군은 오가와와 노블레드를 호위로 붙여서... '티포쥬 사토'에 보냈다"


 그녀의 질문에 답한 것은 겐쥬로였다. 그녀의 행선지에 모두가 놀랐다.


 "이미 모두들 알고 있겠지만 지금의 엘프나인 군에게 캐롤의 '기억'이 되살아났다. 현 상황에서 생각할 수 있는 이 '암운'에 대항할 수 있는 수단 중 하나로, 샤토의 기능을 이용한 '분해'를 계획하고 있지"


 "확실히 세계를 부술 정도의 힘이니까 반대로 생각하면 그것을 쓰면 세계를 지킬 수 있다는건가"
 "그런거에요! 과연 엘프나인인거에요!"


 크리스와 키리카는 일리가 있다며 환성을 질렀지만 그에 반해 히비키와 시라베는 약간 우울한 표정을 지었다.


 "그래도... 그건 꽤나 부서졌던게..."
 "그렇지, 제 시간에 맞을까"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그것보다도 너희들에겐 해줘야 할 일이 있다'


 갑자기 모니터 화면이 바뀌고, 하얀 피부의 여성의 모습이 비쳤다.


 "누구인거에요!?"
 '나다, 쉐무하다. 이미 샤토의 상태파악은 완료했다. 그리고 봉쇄 플랜을 위한 위그다라실의 형성도 제 시간에 맞을 듯 하다, '사령관''


 쉐무하도 이 이상사태에 이미 움직이고 있었다. 네트워크만 있으면 단편을 보내는 것으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손이 무수히 증가하는 그녀의 협력으로 저 '어둠'에 대항책을 낼 수 있었다


 그렇지만, 완벽하지는 않았다.


 '너희들은 심포기어를 장착하고 개조한 샤토를 기동해줘야 한다. 그걸 위해서...'


 티포쥬샤토는 그 기동에 막대한 에너지를 필요로 했다. 일단 정지해버렸기 때문에 재기동을 하기 위해선 에너지가 필요했다.
 그것을 포닉게인으로 대용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였지만, 쉐무하는 조금 말을 주저했다.


 "뭔가, 있는건가요"
 '...일곱의 음계에 의한 조화가 필요하지만, 이미 알고 있는 대로 카가미 시오리가... 저래서 말이지? 그래서 다른 한 사람, 노래할 수 있는 이를 준비해줬으면 한다. 기어는 궁그닐이 하나 남아있기에 불가능하진 않을, 터다. 그렇지?'


 많은 것을 아는 쉐무하라도 심포기어에 대해서는 깊게 이해하고 있지는 않았다. 적합자에 대한 것도 많이 알고 있지 못했다. 그래서 이렇게 애매하게 말하는 것이었다.


 "터무니없는거에요..."
 "기어와의 적합은 간단한 것이 아니야..."
 "게다가 아무것도 모르는 일반인을 데려와서 '자 노래 해'라고는 할 수 없어..."


 마리아와 동료들, 전 F.I.S.에 속해 있었던 그들은 생각하는 바가 있는지 표정이 조금 어두워졌다.
 그에 이끌려 전 2과 팀도 미묘한 표정을 지었다.


 주자이기 때문에, 적합자를 찾아내는 것이 그렇게 간단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가능성은 있었다.
 루리와 아오, 그녀들은 태어날 때부터 융합증례로서 만들어진 호문쿨루스이자, 이카로스의 주자이기도 했다.
 일본정부와 야츠히로의 허가와, 그녀들의 의지가 있다면 무리는 아니었다.


 하지만 그렇게 잘 진행된다고는 단언할 수 없다. 그녀들은 싸워본 적도 없었고 애초에 기어를 장착한 것도 기동시험 몇 번에서 뿐. 거기에.


 "저 아이들을 휘말리게 할 수는 없지"
 "그러네, 츠바사 씨"


 그녀들은 아직 '어리다'. 인간들에게 멋대로 만들어지고, 인간에게 멋대로 쓰이는건 너무 잔혹한 일이었다.
 게다가 츠바사에게 있어서도 아직 짧은 시간이었지만 '가족'이 된 이들이기도 하다.


 카자나리가 자식을 도구로 이용하는 것은, 후도의 대에서 끝났다.


 "그럼, 우리들이 입후보해도 될까요"


 주자가 아닌 소녀의 목소리, 돌아보면 그곳에 있는 것은 카멜리아와 코히나타 미쿠였다.


 "미쿠... 그리고 카멜리아"


 "저라면 전에 한 번, 주자가 됐었으니까 가능성은 있어요"
 "잘 모르지만 언니를 위해서 가능한 일이 있다면 할게요"


 코히나타 미쿠는 한 때 조종되었다고 해도 신수경의 주자가 되었던 경험자이기도 했다.
 하지만 카멜리아는 미지수, 전투용 호문쿨루스로 만들어진 존재이지만 어떤 일이 생길지 알 수 없었다.


 만약 신수경의 기어가 남아있었다면 하고 미쿠는 몇 번이고 생각했지만 없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더이상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가능성은 꽤 낮다, 게다가 설령 적합하다고 해도 상황에 따라선 적합하지 않았을 경우보다도 위험할지도 모르지"
 "맞아, 게다가 그 샤토를 기동시키는데는 최악의 경우 절창을 쓸지도..."
 "하지만 싸우러 가는 것도 아니고, 히비키의 맞잡는 손이 있다면 부담도 모두와 나눌 수 있잖아?"


 겐쥬로의 충고, 히비키의 설득에도 미쿠의 의지는 강했다.


 "전에는 히비키와 함께 싸우고 싶다고 줄곧 생각했어. 하지만 지금은 그것만이 히비키를 돕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어. 게다가... 나는 히비키와 함께 노래하고 싶었어"


 언제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 싸움으로 향하는 히비키가 보여주는 미소와 같은 미소를 미쿠가 지었다.


 "저는 뭐어, 저 구름을 없애고 싶으니까... 저 구름만 없어지면 언니는 분명 바로 좋아질거라는 것을 알았으니까 그걸 위해서라면 싸우고, 노래할거에요"


 카멜리아는 그저 화면에 비치는 암운에 적의를 향하고 있었다.
 그녀가 느끼는 그것은 제대로 타인에게 전하기 어려운 감각이었다.


 "정말로 그걸로, 시오리를 구할 수 있는건가?"
 "걱정마세요. 츠바사 언니"
 "정말... 자매가 전부 그러기야..."


 질렸다, 는 얼굴로 츠바사가 한숨을 쉬었다.


 "...알았어, 하지만 시간은 한정돼있다. 지금부터 적합시험, 그리고 주자의 행동을 개시한다!"


 겐쥬로의 지시와 함께 그녀들의 '최후의 싸움'이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