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가스로 아쿠스틱
모에 보이스 쿠소자코 주자의 이야기 102화 본문
오늘도 2화 연속 갱신, 최종결전입니다.(추천곡 : ウルトラマンX Unite(ユナイト)~君とつながるため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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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 빛이 빛났다.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로드 피닉스의 몸에서 터져나오는 빛은 순수하고, 아름다운 생명의 빛이었다.
괴물의 모습이 무너지고, 그 속에서 나타난 것은 '하얀 여신'이었다.
천천히 무릎을 꿇고, 그 손에 안긴 '소녀'를 땅에 내려놓았다.
-저건...-
-말 안해도 돼. 시오리를 되돌아오게 할 수 있는건 '그녀'밖에 없으니까-
그 '가희'는 몹시 유명했다. 때문에 아는 사람은 바로 알아채버렸다.
그러므로 궂이 입에 담을 필요는 없었다.
이 날, 한 사람의 가희가 주자 중 한 명이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 되었다.
-그건 그렇고 꽤나 거물이 됐잖아...-
-우리들도 콧대가 높아져...-
-오링에게 거대녀 속성이 붙는 날이 오다니...-
많은 사람들이 그 모습을 보았다. 신성함이 느껴지는 갑옷을 두른 그 형상은 그 모습 그대로 50미터 사이즈로 거대화한 카가미 시오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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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바보... 성장기냐고!?"
"아직 신의 힘을 잃지 않은... 것 같네. 그렇지? 츠바사"
"그래"
아담과 대치하는 시오리의 모습을 주자들이 올려다보고 있었다. 피닉스와 인주가 사라졌다고 해도 에너지 그 자체가 소멸되는 것은 아니다.
그에 더해서 지금까지 흡수해온 에너지도 있었다.
그렇다고 해도 이제부터는 새로운 에너지를 공급받지 못하는 이상 승부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
"그래! 신죽이기야! 내 궁그닐의 힘을!"
"그럴 필요는 없어... 시오리는 '필살의 일격'으로 끝을 낼거야"
생제르맹 일행의 '전력'의 일격에 의해 아담은 이미 심각한 데미지를 입었다.
그야말로 신의 힘에 의한 재생도 듣지 않을 정도, 라기보다는 신의 힘에 의한 재생은 '평행세계의 자신'에게 대납시키는 것... 안타깝게도 '평행세계의 신에 닿은 아담'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데다 신에 이르렀다면 더 이상 '아담'이라 할 수 없다.
완전하며 완성된 존재이기 때문에, 진화할 수조차 없다.
하나의 세계를 만드는 것초차 가능한 신의 힘.
하지만 한 개체일 뿐이라면 아무 소용이 없다.
그저 파괴를 흩뿌릴 뿐인 폭력일 뿐이다.
아담이었던 괴물은 제멋대로 날뛰며 불꽃의 비를 내리고 복부에서 광선을 쏘았다.
시오리는 그것을 회피조차 하지 않고, 정면에서 받아내면서 앞으로 나아갔다.
강고한 의지의 갑옷을, 의지도 없는 힘이 손상시킬 수는 없다.
같은 신의 힘, 만약 '마음을 형태로' 만들 수 있다면, 그것은 기적이라고 부를 수 있는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저건...!"
양 손의 프로텍터를 변형시켜 '한 자루'의 암드기어를 형성시켰다.
마리아는 그걸 본 기억이 있었다.
"그래, 저것이 시오리의 노래!"
신의 힘에 의해, 시오리의 '추억'이 형상화된 것.
츠바사는 그걸 알고 있었다.
"궁그닐!?"
'궁그닐이라고오!?'
"에요에요!?"
히비키와 같은 타이밍에 통신기 너머에서도 들릴 정도로 큰 소리로 겐쥬로가 경악했다.
순백의 궁그닐.
피닉스도 이카로스도 현자의 돌도 전부 잃은 시오리의 안에도 아직, 노래가 남아있었다.
반복해서 이루어졌던 '유나이트'의 기억.
그 중에서도 가장 선명하고 깊게 이해하고 있던 것은 바로 '궁그닐'.
시오리가 신의 힘으로 '창조'한 '가시 창의 궁그닐'.
당연히, 그 이름을 붙인 것으로 '신죽이기'의 철학병기로써의 힘도 얻었지만, 그런 것은 그녀에게는 아무래도 좋았다.
그녀가 믿는 가장 강한 '인연'의 힘, 그래서 궁그닐을 골랐다.
'이것은 나 혼자만의 노래가 아니야! 쌓아올린 사람이! 만들어 온 사람이! 믿어준 사람이 있기에! 부를 수 있는 노래인거야!!!'
던지면 필중, 내세우면 필승, 휘두르면 무쌍인 한 자루.
신의 힘에 의해 강화된 궁그닐의 앞에 적은 없다. 시오리는 있는 힘을 쏟아 궁그닐을 휘둘러 던졌다.
무지갯빛을 발하며 모든 공격을 막아낸 '인연'은 아담의 거체를 꿰뚫고, 빛이 되어 그 안으로 흘러들어갔다.
한계를 넘은 에너지가 거체를 찢어발기며 넘쳐흐르고, '하나'의 존재가 가지기엔 너무나 거대하며, 무거운 힘에 의해, 아담은 자괴해갔다.
이윽고 하늘을 꿰뚫을 정도로 거대한 폭발을 만들어내며, 무지갯빛을 뿌리면서 '신'은 사라져버렸다.
자신만의 기쁨을 추구해온 '원초의 인간'의 야망은, 타인과 기쁨을 나누는 것을 추구한 소녀'들'에 의해 드디어 멸한 것이다.
아담을 쓰러트리는 것으로 시오리가 두른 신의 힘도 그 역할을 끝내 대지로 돌아갔다.
거체는 완전하게 빛의 입자가 되어 퍼져나가고, 시오리도 소녀의 모습으로 돌아와, 모든 것은 있어야 할 장소로 돌아왔다.
피닉스도 인주도, 또다시 별의 속으로 돌아갔다.
다시 만날 날을 꿈꾸며.
"...나도 돌아가자, 모두가 있는 곳으로"
새롭게 태어난 기어의 펜던트를 쥐고, 시오리 또한 돌아갔다.
있어야 할, 그곳에 있고 싶다고 바라는 단 하나의 장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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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으으으으으으...!!"
후도는 상정을 너무나 벗어나버린 일에 무심코 '쓸모없는 것'이 된 지팡이를 쥐어 부러트렸다.
"저 정도의 힘을! 버리는 바보가 어디에 있단 말이냐!"
주자들에 의해 시오리의 의식이 돌아오는 것은 예상한 범위 내였다. 오히려 시오리가 스스로의 의지로 신의 힘을 완전히 컨트롤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야말로 노림수였다.
아담이 부활해 신들간의 싸움을 하는 것도 허용 범위 내였다.
허나 승부가 끝난 후에 시오리가 신의 힘을 벗어던지고, 지구에 환원시키는 것은 정말로 예상외였다.
완전하게 후도의 계획을 짓밟고, 그 반동으로 뛰어넘어 버린 것이었다.
그렇지만, 처음부터 신의 힘이 '한 번에' 손에 들어온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번 일이 너무나 '지나치게 잘 진행된' 것이다.
"...너무 욕심을 낸 것은 이 몸이었나"
신의 힘은 상상 이상으로 강력했다. 모든 바람을 이루어줄 정도로 강력했다.
'국방병기'로써 사용하기엔 더할 나위 없을 정도로.
하지만 그 힘을 사용하고, 제어할 수단이 좋지 않았다.
자기자신의 의지로 그 힘을 컨트롤하지 않으면 안 된다.
도구나 기술에 의지하기만 해선 안 된다는 것을 안 것만으로도 커다란 진전이었다.
역시 '힘'에게는 상응하는 강한 '의지'가 필요하다.
"허나 다음에야말로, 반드시 손에 넣어주지... 신의 힘을"
아직 후도는 포기하지 않았다. 잊고있던 무언가에 불이 붙은 것 같은 착각 속에서 다음 계획을 짜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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