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가스로 아쿠스틱
모에 보이스 쿠소자코 주자의 이야기 64화 본문
반짝임
저 쪽에 어떤 주자가 있는가, 말인가요.
이 세계에도 마찬가지로 적합자일거라고 확신할 수는 없고, 다들 사연이 있어서 이름은 밝힐 순 없지만요.
그러네요, 예를 들면...
손을 맞잡는 그녀는 정말로 강한 사람이에요. 실제 주자로서도 그렇지만, 몇 번이나 포기하지 않고 계속 손을 뻗는, 사람 구하기의 프로같은 사람이에요...
게다가 그 마음의 강함은 솔직히 말해 저와는 비교할 수 없어요. 하지만 공부는 못하네요. 저랑 같은 레벨이에요.
총을 쓰는 그녀는 말이죠... 꽤나 말투가 억세지만 전형적인 츤데레네요. 의외로 대화하기 쉬운 상대에요.
하지만 멋대로 행동하... 아니, 저희들 모두 어딘가 독단적인 면이 있지만, 꽤나 섬세한 면이 있어요.
하지만 장래에는 노래로 세상을 평화롭게 하고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고, 겉만으로 판단하지 않았으면 하는 아이 필두네요.
은색 손의 그 사람은, 모성이 있어요. 모친이란 그런걸 말하는 거겠죠... 저는 잘 모르겠지만.
나쁜짓 이외에는 뭐든지 잘하는 대단한 사람이에요 그 사람은... 그래도 토마토를 싫어한다던가 하는 조금 아이같은 면도 있네요.
낫을 든 그 애는, 상식인이라고 자칭하는것치곤 꽤 바보에요... 부끄럽지만 저와 마찬가지로 주자들끼리 학력테스트를 받는다면 평균 이하에 들어가는 애네요. 덤으로 어미에 '에요'를 붙인다는 안이한 캐릭터를 만들고 있죠.
그래도 대책없이 밝고 활기찬 부분은 아이답다는 느낌이에요.
톱을 쓰는 애는, 순진하고, 쿨하고, 낫을 든 애의 파트너랄까, 스토퍼라는 느낌이네요. 그래도 겉으로는 쿨하지만 마음 속은 뜨겁다는건 다른 모두와 마찬가지에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츠바사 씨.
그 사람이 없었으면 제가 지금 여기에 살아있을 수 없었을거에요.
제게 용기를, 삶의 희망을, 세상의 색을 가져다 주었죠.
세상에 희망을 전하기 위해 밤낮없이 주자로서, 가수로서 활약하면서도
해외 진출까지 했다고요?
그리고말이죠, 무엇보다 저 쪽에선 츠바사 씨가 저를 친구, 라고 말해줬어요.
진짜, 정말로 저는 츠바사 씨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구요.
아, 또 말이 빨라져서 기분 나쁘게 됐나요 죄송해요.
어쨌든 다들, 믿을 수 있는 동료들이에요.
그런데, 저 말인가요. 이런 모두의 활약을 알리기 위해서, 세상 사람들에게 모두가 응원받을 수 있도록 홍보를 하고 있었어요.
처음엔 흐름을 타다보니 어쩌다 그렇게 됐지만서도, 세계를 위해 싸우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걸 알리고 싶어요.
언젠가 곤란할 때 도움을 받을 수는 없더라도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다는건 좋지 않나요?
뭐, 저 개인적인 바람이지만, 함께 노래해준다면 만만세네요.
노래는 우리들, 주자의 힘이잖아요?
---
"네가 동료를 소중히 생각하고 있다는건 전달됐어. 부럽다고... 정말"
"그건 뭐, 네..."
"...만약 가능하다면 만나고싶, 은데"
"...만날 가능성이 0은 아니네요. 이렇게 제가 있는 것처럼, 어떤 이유로 저 쪽의 세계와 이어져서 만날 가능성도 있어요. 그렇달까 오히려 연결되지 않으면 제가 곤란하지만요"
"그건 그렇네"
차라리, 두 세계가 하나가 되면 좋을텐데.
카나데 씨가 살아있고, 모두가 살아있고, 노이즈는 사라지고.
그래도 그건 분명 무리다.
여기서 죽어있고, 저 쪽에서는 살아있는 사람, 이 쪽에 없고, 저 쪽에 있는 것.
엄청난 모순이 생긴다.
그러니 아마 무리다.
그래도, 내가 돌아가면 카나데 씨는 또다시 혼자서...
...
결국에는, 전부 제멋대로인 바람이고, 뭐가 옳다던가 뭐가 틀렸다던가는 결과로밖에 말할 수 없다.
무책임할지도 모르지만.
"만약 카나데 씨가 괜찮다면 저와 친구가 되지 않을래요"
"...뭐야 그거"
"계속 홀로 싸워온 카나데 씨를 조금이라도 기운을 차리게 해주고 싶어서..."
"무리야. 왜냐면 너는 원래 세계로 돌아갈거지? 그러면 또다시 쭉 이별이야. 나는... 더이상 잃고싶지 않아."
잠시간의 침묵 후에, 카나데 씨는 그렇게 답했다.
...모든게 전부 잘 된다고는 할 수 없겠지.
"...죄송해요. 이상한 말을 해서"
"괜찮아. 이러니저러니 해도 네가 나를 걱정해주는건 잘 느껴졌어. 그래도 이건 이 세계의 내 문제야. 언젠가 스스로 해결할게"
역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적다... 나는 무력하다.
"그래도, 동료라면 못 될 것도 없지"
"엑"
"돌아갈 때까진, 함께 싸워주는 거잖아?"
"네"
"그럼 동료다"
"네... 네!"
...결국, 나는 자신의 마음이 불안하니까, 누군가를 원하고 있는 것 뿐일지도 모른다.
신경써주려고 했지만 반대로 걱정받았다... 정말 나는 안되는 애야...
---
――정말, 성가신 녀석이야.
카나데는 내심 한숨을 쉬었다. 눈 앞의 소녀는 누굴 닮았는지 서툴지만 적극적이다.
그 누구란 말 할 필요도 없이 츠바사다. 츠바사에게 영향을 받고 있다. 게다가 그 츠바사는 다른 세계의 카나데의 영향으로 변한 츠바사다.
그래서 왠지 모르게 안다. 알았다.
마치 친척 아이를 맡아서 돌보는 것 같은 기분에 가깝다고 카나데는 느꼈다.
하지만, 전혀 모르는 환경에 갑자기 내던져진다면, 이렇게 되는 것도 이해가 간다.
정말로 비슷한 다른 세계에서 온 것이라면, 아니 그 미지의 심포기어와 발언을 고려할 때 틀림없이 다른 세계의 주민이라는건 확신하고 있지만, 불안하게 되겠지.
외톨이에, 돌아갈 곳도 없는 소녀.
――내버려두면 츠바사에게 무슨 소리를 들을지 모르니까 말이야.
쭉, 노이즈에 대한 복수만을 생각하고 있었다. 싸우는 것 이외에 모든걸 버리고, 노래하는 것마저 버린 자신의 모습은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잃어버린 무언가를 떠올린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든다.
'번역 > 모에 보이스 쿠소자코 주자 이야기- 심포기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에 보이스 쿠소자코 주자의 이야기 66화 (0) | 2019.10.14 |
---|---|
모에 보이스 쿠소자코 주자의 이야기 65화 (0) | 2019.10.14 |
모에 보이스 쿠소자코 주자의 이야기 63화 (0) | 2019.10.12 |
모에 보이스 쿠소자코 주자의 이야기 62화 (0) | 2019.10.12 |
모에 보이스 쿠소자코 주자의 이야기 61화 (0) | 2019.1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