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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에 보이스 쿠소자코 주자의 이야기 118화 본문

번역 /모에 보이스 쿠소자코 주자 이야기- 심포기어

모에 보이스 쿠소자코 주자의 이야기 118화

아마노프 2019. 12. 8. 12:41

심포기어XV를 최종회까지 봤습니다.
이런저런 것을 얻고, 이런저런 것을 배우고, 이런저런 것을 알아서, 저는 심포기어라는 작품과 만난 것에 감사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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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에게 고한다


 방 안에서, 우리들은 마주보고 서로를 껴안았다.
 오늘, 나는 처음으로 스스로 츠바사 씨를 껴안았다.
 껴안고, 껴안겼다. 그 따뜻함에 괴로움이 녹아서, 눈물과 함께 흘러내렸다.


 "츠바사 씨... 저는, 저는... 츠바사 씨와 만나서 다행이에요. 지금까지 살아서 다행이라고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해요"


 다른 마음을 가지고, 다른 의지를 가지고, 다른 세계를 보고 있는 사람과 같이 존재할 수 있는 것. 함께 곁에 있을 수 있는 것.
 고독해서, 어디까지나 자신밖에 보지 못했던 나에게 있어서 그것은 무엇보다도 존경스럽고, 무엇보다도 아름다우며, 무엇보다도... 기쁜 일이었다.


 지금, 여기 있는 것은 나와 츠바사 씨 두 명 뿐.
 신경을 써서 두 사람만 있게 해준 것은 정말 기뻤다. 하지만 나로서는 모두와 함께 있어도 괜찮지만... 지금은 솔직하게 배려를 받아서... 츠바사 씨에게 전하기로 했다.


 "저는 쭉 무서웠어요. 아무것도 없는 고독한 세계도, 츠바사 씨와 만나고 나서 변해가는 세계도. 모두와 함께 있는 세계가 언제까지 이어질까도... 하지만 지금까지 살아오며 다양한 것을 알게 됐어요. 셀 수 없을 정도로 고민했어요. 셀 수 없을 정도로 웃었어요. 셀 수 없을 정도로... 저는 당신이 사랑스러워서... 아름답다고 생각했어요"


 이건 '사랑'의 고백... 그건 이제와서, 겠지만 내가 정말로 전하고 싶었던 것.


 "그러니 저에게, 하나만... 허락해줄 수 있나요"
 "...뭐를 말이야"
 "누군가를 상처입히더라도, 변해버린다고 해도, 제가... 카가미 시오리가 당신을... 카자나리 츠바사를 좋아한다는 것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을 허락해 주실래요?"


 언젠가 츠바사 씨에게 누군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서 결혼한다고 해도, 언젠가 삶의 끝이 다가와서, 더이상 서로 이야기를 할 수 없게 된다고 해도. 
 짝사랑을, 영원히 이어간다는 것에 대한 허락.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 신경쓰는 것, 원하는 것... 그것에 허락은 필요없어. 하지만 정 그렇다면, 그게 시오리가 정말로 원하는 것이라면, 나는 시오리에게 허락해줄게"


 츠바사 씨의 입으로 그 말을 듣는 것으로, 나를 얽매고 있던 줄이 풀렸다.
 이제, 나아갈 수 있다.


 "...저는 츠바사 씨가 좋으니까, 츠바사 씨에게라면 죽어도 좋다고 생각하고 츠바사 씨가 저를 해친다고 해도 상관 없을 정도로 좋아요... 정말로요..."


 언제까지나 츠바사 씨를 좋아하는 것이 허락된다고 한다면, 나는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


 "나도, 시오리가 좋아. 기쁘게 웃는 시오리가 좋아. 바보같은 짓을 하고 사람을 웃게 만드는 시오리도, 동료를 생각해서 무리하려 하는 시오리도, 자신이 싸울 의미를 계속 찾으려 하는 시오리도, 나아게 계속 다가와주는 시오리가 정말 좋아"


 츠바사 씨의 손이 내 얼굴을 츠바사 씨와 마주보게 했다.


 지금, 이 순간만은... 단 둘이서, 서로의 눈동자에 비치는 상대 뿐.


 "그러니 시오리가 웃고 있었으면 좋겠어. 누구보다도 뜨겁게, 누구보다도 강하게 시오리를 껴안아주고 싶어"


 아플 정도로, 괴로울 정도로, 내 가슴 속이 사랑스러움으로 가득찼다.


 "이렇게... 말인가요?"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미소를 지었다.


 "역시, 시오리는 웃고 있는게 최고야... 나는 그렇게 생각해"


 츠바사 씨와의 거리가 더욱 좁혀졌다. 나도 까치발을 들어 가까워져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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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 방에서 집을 보고 있던 카멜리아가 울컥 화가 난듯 볼울 부풀렸다.


 "언니에게서 모르는 여자의 냄새가 나요...!"
 "모르는 여자가 아니야! 츠바사 씨야!"
 "아아... 언니가 엄청 좋아하시는... 그"


 언짢은 표정은 일단 납득했다는 표정으로 바뀌었고, 그 모습을 본 시오리는 웃었다.


 "그래, 정말 좋아서 어쩔 수 없는 나의 츠바사 씨야"
 "저의 양엄마 후보라는..."
 "그그그그그그그건 말이죠! ...저희들의 권한으로는 답변드릴 수 없습니다..."


 격렬하게 말을 더듬는 시오리. 그것을 본 카멜리아는 미소를 지었다.


 "다행이다. 언니가 다시 웃게 돼서"
 "그래, 엄청 고민했어. 엄청 후회했어. 그리고 앞으로도 엄청 상처받을지도 몰라... 하지만 포기하지 않을거야"
 "...역시 저의 양엄마 후보잖아요, 츠바사 씨"


 지신도 시오리를 지지해줄 수 있는데, 하고 조금 질투심을 품으면서도, 카멜리아는 츠바사에게 감사했다.
 시오리는, 언니는 웃고있는 모습이 예쁘다. 언니가 세상에서 제일가는 미소를 짓게 만들 수 있는 것은 분명 카자나리 츠바사라는 존재. 


 그렇지만 나도 포기하지 않아. 언니가 미소짓게 만들 수 있는 것은 자신도 마찬가지라는 것을 알려줘야 하지 않겠냐며 카멜리아가 자신만만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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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능을 회복한 본부의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츠바사의 옆에 마리아가 앉았다.


 "그래서, 시오리와 어디까지 갔어"
 "무무무무무무슨 말을 하는거야 마리아"


 입을 열자마자 첫 마디부터 터져나온 직구에 무심코 말을 더듬는 츠바사. 그 모습에 마리아가 새침한 얼굴로 지적했다.


 "꽤나 오랫동안 달라붙어 있었던 모양이네. 시오리의 냄새를 확실히 느낄 수 있어"
 "그건 저도 신경쓰이는데요!"
 "타치바나! 놀리지 마!"


 거기에 더해 반대편에 시오리가 앉아, 츠바사가 도망칠 길을 막았다.
 히비키는 사랑 이야기 같은 것을 정말 좋아하는 것이다.


 "시오리는 아직 미성년자라구"
 "그런 불순한 짓은 결코 해서는 안 돼지. 그저... 스스로도 떠올리면 부끄러울 정도로 그녀에 대한 호의를 뜨겁게 이야기했을 뿐이야"
 "호호ー...! 즉 고백!"
 "단적으로 말하자면 그렇게 말할 수도 있지... 하지만..."


 츠바사는 조용히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그 모습에는 약간의 쓸쓸함과도 같은 것이 섞여있는 것을 히비키와 마리아가 눈치챘다.


 "서로를 생각하고 있다고 해도, 서로의 모든 것을 말로 전한다는 것은 이렇게 어려웠구나"
 "그러네... 츠바사가 하고 싶은 말은 잘 알아. 서로의 이해를 방해한다는 바랄의 저주가 있다고 하지만, 그것이 없어도 분명 사람의 마음 전부를 전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해"


 그것에 히비키도 짚이는 점이 있었는지 공감했다.


 "저도, 미쿠도... 서로 완전히 통한다고 생각했었어요. 하지만 그렇지 않았었고, 지금도 분명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을지도 몰라요"


 누구보다도 좋아하고, 누구보다도 사랑하는 존재의 전부를 알고싶다. 하지만 그것은 자신의 억지다, 라며 히비키는 약간 곤란한 듯이 웃었다.


 "그래도 괜찮아요. 누구라도 성장은 하고 변하는거에요. 그러니 어딘가 다르거나, 알지 못하는 면이 생긴다고... 생각하는데요? 히비키 언니?"


 그곳에 다가온 이는 카밀리아와,


 "인간의 심오함이라는 걸까요? 바다와도 같은 깊은 마음으로 그걸 '서로를 허락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그래, 그런거지 시오리"


 츠바사와 마주보는 자리에 시오리가 앉았다. 표정은 방금 전까지 죽을 것 같던 얼굴과는 달랐다.
 온화하고, 충만해보이는 미소였다.


 "서로를 허락하는 것..."
 "저도 아직 모든걸 어떻게 할지 정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츠바사 씨의 허락을 받은 저는 무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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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화만에 이루어진 백합커플!!!!

뭐야 이거 전편이랑 너무 다르잖아 커피다 커피를 내놔 으아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