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가스로 아쿠스틱
모에 보이스 쿠소자코 주자의 이야기 82화 본문
황금연성
깜깜한 밤을 빛으로 배어낸다.
아르카노이즈만을 호밍레이저로 정확하게 공격해 주위의 피해를 막는다.
"이 앞은 경건하고 착한 사람만 지나갈 수 있어요"
"너는 못 지나가겠네"
각처에서 동시에 출현한 아르카노이즈에 빠르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내 역할은 '방위'다. 이번에는 가연물이 많아 최악의 경우 대화재 레벨의 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피닉스'보다 '이카로스' 쪽이 적합하다.
이그나이트를 탑재하지 않았고 소거에 따른 시간제한, 평범하게 사용해도 일어나는 침식 등의 문제를 해결한건 '다른 세계의 료코 씨'가 만든 '피닉스'의 외부 컨버터로의 통합.
그로 인해서 이카로스와 피닉스는 다시 하나의 기어로 돌아갔고, 나는 두 기어를 '폼 체인지'라는 형태로 운용할 수 있게 되었다.
마치 주자인 나처럼 기구한 운명과 우여곡절을 거쳐 드디어 제자리를 찾은 것 같다.
그건 그렇고, 일단은 이 눈 앞의 빌어먹을 녀석들을 한시라도 빨리 이 세상에서 없애는 일에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된다.
-Tear Drop Ray-
"빛의 비를 내려라!!"
크리스 씨의 이치이발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섬멸력으로 압도해주마.
일단 이걸로 반응이 집중된건 히비키 씨 일행이 싸우는 장소 뿐이 됐을 터―――
'시오리 군! 바로 히비키 군 일행을 엄호하러―― 바보같은! 새로운 수라고!'
!!
아무래도 상황이 좋지 않은――― 뭐야 저 빛은!
...
"뭘 보여주는거야!?"
"금을 만드는거다! 연금술사니까 말이지"
이그나이트를 기동한 주자들을 파우스트 로브의 힘으로 압도해, 전투불능에 빠트린 생제르맹과 그 일행의 앞에 나타난건 통제국장 '아담 바이스하우프트'.
특히, 나타난 것 만이라면 주자 일행을 처리하는 모습을 지켜보러 왔다는 것으로 끝날 이야기이지만, 그 손에 들고 있는 것에 큰 문제가 있었다.
소형의 태양. 10메가톤의 위력을 가진 화구를 손에 든 채 나타난 것이다.
"지금은 물러난다! 국장의 황금연성에 말려들기 전에!"
자신들까지 함께 처리되는걸 피하기 위해 연금술사는 주자들의 숨통을 끊는걸 그만두고 텔레포트 젬으로 도망쳤다.
뒤에 남은건 명령도 받지 못하고 방치된 아르카노이즈. 전투불능이 된 주자들, 그리고 지금도 주변 일대를 날려버리고 싶어서 참을 수 없는 사람도 아닌 것.
이대로 가다간 심포기어를 장착하고 있는 주자라도 흔적도 없이 증발할 운명을 피할 수 없다.
하지만, 어디서부터인가.
노래가 들린다. 포기하지 말라는.
Linker 없이는 기어를 장착하지 못할 터인 마리아와 동료들이, 각각 기어를 장착해 아르카노이즈를 없애며 길을 뚫는다.
그리고 빛이 퍼져나가――
"하찮아*... 목숨이란 참 싸구려군!"
빛이 덮치자 마치 스푼으로 떠내듯 대지가 도려내지며 지표는 열에 의해 유리화했고, 카자나리 기관의 본부는 흔적도 남기지 못하고 사라져버렸다.
단서였던 바르베르데 도큐먼트, 그리고 많은 생명을 휘말리게 해서.
"카가미 시오리,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
...
지키지 못했다. 어느것도, 전부.
"그렇게 생각하지? 세 번이나 죽어보면 목숨따위 가볍겠지"
내 패배야. 지켜야 할 시설은 깨끗이 사라지고, 해석중인 암호도 싹 다 없어졌다.
마리아 일행이 간신히 츠바사 씨와 동료들을 구하는 것을 봤기에 냉정히 있을 수 있는 것 뿐.
저 곳에는 수 많은 사람들이 있었어.
"하하, 요즘 쓰레기는 말도 하나보네"
"지독한 상황을 보고 정신이 이상해졌나"
이 녀석은 살려두면 안 된다.
용서해서는 안 된다.
내 목숨을 바쳐서라도 죽인다.
-Imperial Flame-
생명을 태우며 목이 터져라 외친다.
집중되는 불꽃이 눈 앞에 있는 전라의 남자를 숯으로 만들기 위해 빛난다.
"쓰레기는 흔적도 없이 태워버리자"
먼지 하나 남기지 않겠다는 나의 마음을 반영했는지 폭발할 뿐이었던 불꽃은 태양처럼 구체가 되어 떠올랐다.
불꽃에서 전해지는 감각으로 보건데 확실히 데미지는 입힐 수 있다. 하지만 죽이는건 어렵다.
그렇다면 화력을 좀 더 집중할 뿐인데――윽!!
"꽤나 뜨거운 여자군 너는. 좀 놀랐어"
불꽃의 구가 파열해 이곳저곳을 태웠지만 평온한 모습을 한 녀석이 나타났다.
"...이번에는 내 불꽃을 받아 봐라!"
이 상황을 일으킨 공격이 한번 더 오는건가.
하지만 그게 뭐?
그게 어떻다고?
"텅텅 비었다고!!!"
-Plasma Talon-
빛이 빛나는 발톱으로.
그 얼굴을 뜯어내주마!!!
...
두 번째의 섬광, 이전에 아담이 일으킨 황금연성보다는 훨씬 소규모였지만 그래도 충분한 위력이라고 할 수 있는 폭발이 일어났다.
불꽃의 기둥이 밤하늘을 꿰뚫듯이 솟아오르고, 불꽃의 중심에 있는 아담은 승리를 예감했는지 의기양양한 미소를 띄웠다.
"약하다고!!!"
허나 그 작열을 가르고, 아담의 가슴에 세 개의 상처가 생겼다.
상처 안은 인간의 것이 아닌, 기계였다.
"무슨! 말도 안 되는!"
"고물 자식!"
이어서 뺨에 충격이 일었다. 도려내지는 감각에 아담은 경악했다.
"쓸모없는! 잡동사니 놈!"
계속해서 몸에 생기는 열상, 그것은 힘의 우위가 어느 쪽에 있는가를 보이고 있다.
시오리가 장착하고 있는 기어의 프로텍터는 용암이나 녹아내리는 철처럼 유동하며, 마치 살아있는 듯이 고동치고 있다.
"까불지 마라...! 대체 무슨 일이냐!"
아담은 당황하고 있었다. 황금연성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 정도의 위력을 카가미 시오리가 버텨낼 가능성은 만분의 일도 없었다.
하지만 있었던 것이다. 일만 일 번째의 가능성이.
피닉스기어는 불꽃으로 죽지 않는다.
카가미 시오리는 '=피닉스'로 정의된다.
그 뿐인 이야기였다.
쓸데없이 힘을 쏘아낸 아담이 힘을 소모해 제멋대로 약화했고, 그 힘을 시오리가 흡수했을 뿐이다.
만약 이게 물이나 얼음, 바람의 연금술 혹은 물리적 수단의 공격이었다면 그 시점에서 승부는 결정됐을텐데, 생각지도 못한 아담의 미스이다.
"내 손으로... 지옥에 떨어져라!!!"
아담에게서 쏘아진 불꽃을 흡수해, 파워 업을 한 시오리는 반 폭주상태였다.
지금껏 없었던 정도의 에너지가 그 몸에 들어간 것이다.
이성이라는 사슬은 불태워지고, 증오로 눈앞의 적을 죽이며, 죽어간 사람들의 복수를 하는 것만이 그녀를 밀어붙여 움직이고 있다.
이를 위해선 자신의 몸이 타버리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 폭주하는 에너지에 아담은 도주를 선택했다.
"인간따위에게!!"
그 얼굴은 굴욕에 물들었고, 방금 전 같은 여유는 찾을 수 없었다.
"목숨으으으을!!!"
아담에게 마지막 일격을 먹이려 갈고리 발톱을 휘둘렀지만, 조금 더 빨리 텔레포트가 완료되었고, 발톱은 허공을 베었다.
"..."
"..."
"..."
"...―윽!!!! ――――!!!!"
눈 앞의 적을 죽이지 못하고, 완벽하게 패배했다.
많은 사람들을 구하지 못했다.
시오리는 울부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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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아담이 상성도 고려하지 않고 불꽃을 뿜었다
↓
피닉스기어는 불꽃을 흡수할 수 있다
즉 자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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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ビタ一文 땡전한푼이라는 뜻으로 엄청 적은 양이나 가치를 뜻합니다.
오랜만에 스토리 진행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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