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가스로 아쿠스틱
모에 보이스 쿠소자코 주자의 이야기 59화 본문
전에 쓴 외전의 다음편입니다. IF니까 마음대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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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번외편2 : KARMA
카르마노이즈에겐 확인되지 않은 네가지 특성이 있다.
하나, 일방적, 무한정으로 인간만을 탄화 가능.
둘, 높은 재생능력을 포함해 지금까지의 노이즈를 뛰어넘은 전투능력.
셋, 주위의 인간에 파괴충동을 심어서 서로 죽이게 만드는 '저주'.
넷, 시간이 지나도 자멸하지 않고, 쓰러트리기 전까지는 몇 번이고 나타남.
즉, 한 번 나타나면 엄청난 수의 인간이 희생된다는 것이다.
――늦었나!
2과 본부의 상층에 있는 기지에 도달한 시오리가 본 것은, 대량의 검은 잿더미와 2마리의 검은 노이즈. 거기에 '궁그닐'은 없다.
드디어 찾은 궁그닐의 융합적합자, 하지만 기지에 있는 놈들은 자신의 '보신'을 위해, 시간을 벌기 위해 적합자를 그대로 실전에 투입했다.
그 결과가 이거다.
"웰 사령관, 도착했는데 살아있어요?"
"으갸아아아!! 모처럼 발견한 적합샘플이이이! 이러니까 투입하지 말고 기다리라고 한거다!!"
――하아, 건강하다니 다행이네
아무래도 샘플의 희생 덕분에 웰을 포함한 2과의 놈들은 무사한 듯 하다. 시오리는 안도하면서도 기가 막혀 한숨을 쉬고 눈 앞의 적을 향해 섰다.
적은 단 두 마리. 하지만 두 마리.
카르마노이즈는 보통 노이즈보다 훨씬 강하다.
그야말로, 평소처럼 싸우면 절대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그러니 비장의 수를 쓴다.
"조아텍스 모듈, 기동"
암드기어가 변형해 시오리의 모습이 바뀐다. 청백의 장갑이 뒤집어져, 마치 짐숭같은 모습으로 변했다.
조아텍스 시스템. 융합증례라서 시스템의 개량, 전투력의 향상을 꾀하지 못하는 시오리에게 부여된 최강의 디바이스.
'다인슬레이프'와 '얀트라 살바스파'를 탑재해서 심포기어의 폭주를 의도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연금술'로 만든 시스템이다.
그건 몸에 숨겨진 '짐승의 성질*'을 해방하고 제어하기 위한 힘.
그 전신인 '이그나이트 모듈'로는 카르마노이즈가 가진 '저주'에 이성을 잃어서 패배했다.
그 때는 '텔레포트 젬'으로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고, 후에 이성을 잃는 것에 대한 대항책으로 다인슬라이프를 이용해서 '파괴충동'을 '짐승의 성질'로 바꾸었다.
당연히, 강력한 힘은 리스크가 있다.
'조아텍스' 발동중엔 눈에 비치는 것 전부를 적으로 인식한다. 그것은 강력한 이성으로도 제어할 수 없다. 덤으로 발동시간 300초 동안은 해제할 수 없다.
즉, 완전한 짐승이 돼버린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건 혼자서 싸우는 시오리에겐 리스크라고 할 수 없다.
손을 앞발로 바꾸고, 네 발 달린 기계 짐승이 되어서 땅을 박차, 카르마노이즈와의 거리를 줄였다.
머리 부분의 좌우상하 한 쌍으로 전개된 블레이드가 푸른 빛을 뿜어냈다. 그걸 본 문어발의 노이즈는 뒤로 물러서고, 다른 한 마리의 인간형 노이즈가 자세를 잡고 앞으로 나섰다.
"GRUUAAAAAAAAA!!!"
포효를 울리며 카르마노이즈에게 달려들어 몸통을 암드기어로 '물어뜯었다'.
그리고 자신의 몸을 비틀어 회전을 추가한다. 그건 마치 악어가 물어뜯은 사냥감의 살을 '데스 롤'을 사용해 찢어발기는 듯한 움직임으로, 노이즈의 몸을 너덜너덜하게 부숴갔다.
-Ray Blade Fang-
조각조각난 노이즈의 몸이 폭발해 터져나가고 그 충격을 추진력삼아서 다른 한 마리의 아르카노이즈를 향해 공중을 박찼다.
거기에 대항해 카르마노이즈도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야수화한 시오리에게 반격하기 위해 촉수를 뻗지만, 그건 전부 송곳니에 찢어발겨져 무력화됐다.
이렇게까지 되자 불리함을 느낀건지 카르마노이즈가 도망치려고 하지만 그것보다도 시오리가 빨랐다.
카르마노이즈의 머리를 물어 달라붙어, 그대로 앞쪽을 향해 추진, 앞구르기하듯 다른 차원으로 도망가려고 하는 카르마노이즈를 억지로 끌어냈다.
그리고, 어금니인 칼을 빛내며 필살의 일격을 먹였다.
-Plasma Roar-
그것은 암드기어와의 공진반응에 의해 '플라즈마화한 노래'를 쏘아내는, 이를테면 간이 절창이다.
빛에 의해 타버린 카르마노이즈는 산산히 부숴져 재가 되었다.
"Aoooooooooooooooooo!!!"
그리고 승리의 표효를 올린다. 시오리는 오늘도 '카로마노이즈'를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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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변명은 있나요 웰 사령관"
"어쩔 수 없잖아. 녀석들이 마음대로 샘플을 투입했을 뿐이야! 내 탓이 아니야아아아!"
"하아, 당신이 사령관이잖아요. 멈출 권한도 없는건가요"
"알까보냐! 어쨌든 난 저 밥버러지들을 용서 못해"
"하아... 알았어요... 그럼 처리할게요... '노이즈와의 싸움'으로 죽었으니 보고할 필요는 없죠?"
카가미 시오리에겐 또 다른 모습이 있다.
그건 내부를 숙청하는 '집행자'라는 모습.
인격적으로 문제가 있는 웰이 사령관이 되고, 행동에 문제가 있는 시오리가 독단적인 행동을 용서받는 이유.
카자나리 기관, 특히 카자나리 후도의 앞잡이로서, 일본정부에 불리한 존재를 없애는 일.
그런 일을 하면서 카자나리 후도에게 이익이 될 일을 계속 해나간다. 그러니 두 사람은 자유로이 광인답게 행동할 수 있다.
"여전히 무섭네... 샘플을 죽여버린 일이 그렇게 화나는건가"
그 말에 무심코 웰 박사가 정색했다, 시오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저는말이죠, 대의를 위해 희생하는건 인정해요... 하지만 보신을 위한 희생은 용서하지 못해요"
"오오 무섭군 무서워. 나도 주의하지... 이런, 이런 곳에 싫은 녀석들의 리스트가 있네~"
메모용지를 집어들고, 웰은 그 곳에 세 개의 이름을 썼다.
"하아, 또 녀석들인가요... '연금술사'라면 자기방어정도는 해줬으면 하네요"
"도움도 안 되는 주제에 목소리만 크지. 정말 방해될 뿐인데 왜 내버려 두는 걸까"
현재, 2과에는 여러 연금술사가 소속돼있다.
수 년 전, 내부 붕괴를 일으킨 '파바리아 광명결사'에 소속돼있던 연금술사들을 영입한 것이다.
허나 그들 대부분은 별다른 기여 없이 자신의 보신과 사욕을 위해 비용을 낭비하는 기생충이다.
기여하는건 일부 뿐. 따라서 시오리는 슬슬 '인원조정'을 기획하고 있다.
"오늘 습격으로 노이즈가 기지에 침입했고, 그들은 우연히 노이즈와 마주쳐버린 가련한 희생자"
빛이 없는 눈동자를 한 시오리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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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 해설
・조아텍스
'헥사기어'에 나오는 시스템, 기계가 동물같은 움직임을 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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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獸性
조아텍스는 코토부키야에서 출시되는 헥사기어라는 프라모델 시리즈에 나오는 설정이네요.
IF번외편은 다음편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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