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가스로 아쿠스틱
모에 보이스 쿠소자코 주자의 이야기 109화 본문
미래도
"그래서, 경과는 어떻지 프랭크"
"벨인가... '언제나처럼' 아르카노이즈 제조 라인은 확립했다. 하지만 이런 장난감으로 만족할 셈인가?"
"물론 실패작 파나케이아 유체의 연구에 아르카노이즈, 그것들로는 성이 안 차... 엄청난 몬스터를 만들고 싶어. 그렇지? 프랭크"
"그렇고 말고. 우리들이 보고싶은 것은 우리가 만든 최고의 몬스터가 날뛰는 모습이다"
프랭크와 벨, 두 사람의 연금술사는 파바리아 광명결사의 '괴물연구부문'에 있던 50년지기 친구다.
겉모습은 청년과 같지만, 실제 연령은 불명.
카자나리 후도의 연줄로 아지트를 얻고, 이렇게 '의뢰'받은대로 아르카노이즈를 만드는 것만을 위해 일본에 온 것이 아니다.
이단기술로 '최강의 몬스터'를 제조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그들 두 명의 꿈이었다.
"그런데 프랭크, 이번에는 뭘로 하지? 부탁하면 그 영감이라면 대부분 준비해줄 텐데 말이야"
하지만 그런 그들의 이상을 카자나리 후도는 좋다며 받아들였다.
당연히, 국방무기, 이단기술병기로써 쓸모가 있을거라는 속셈이었다.
"이녀석은 너도 놀랄거다 벨. 이번에도 호문쿨루스를 사용한 인형이다. 하지만 그 소재가 특별해서 말이지"
"재지 말고 빨리 말 해"
"심포기아 주자인 '카자나리 츠바사'의 피와, '이카로스의 단편'을 사용한 '인조융합증례'... 프로젝트 명 '세이렌'이다"
"확실히 놀라운데, 잘도 그런걸 입수했네..."
"쭉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말이야, 말을 해봤더니 후도 영감이 재밌다면서 선뜻 응해줬지"
"진짜냐"
카가미 시오리가 초래한 일은, 좋은 일도 있지만 나쁜 일도 많다.
그중 하나가 '융합증례'의 전력화 계획.
한 때 국련이 심포기어 재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써 제안했던 것이지만, 윤리적 문제로 부결됐었다.
하지만 어떤 나라나 세력도, 윤리적인 문제만 해결할 수 있다면 반드시 진행하고 싶은 계획으로써 속으로 간직하고 있던 그것을 후도는 두 사람의 연금술사를 이용해 실행하려 하는 것이다.
"하지만 최소한 두 개의 완성품을 납품하라는 조건이 붙었지만 말이야"
"프랭크, 괜찮은거야 그거"
"...솔직히 말해서 미묘하지, 그러니...! 조금 더 예산과 소재를 손에 넣는 것부터 시작하려고 한다"
"그러네!"
아르카노이즈 제조장치가 기동하고, 붉고 요사한 빛이 뿜어져 나왔다.
프랭크와 벨, 두 사람의 연금술사는 미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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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ー노ー노ー우! 이예ー!"
카멜리아의 샤우트가 노래방의 방 안에 울려퍼졌다.
화면에는 뒤숭숭한 가사와 흩날리는 피분수의 영상.
시라베와 키리카는 너무나도 처참한 화면과 카멜리아의 목소리와의 미스매치에 뺨을 경련시키고 있었다.
"파워풀...이에요...!"
"겉모습하고 달라..."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떤가요 언니"
"선곡 센스에 깜짝 놀랐지만... 크리스 씨 같은 파워를 느꼈어"
너무나도 파워가 넘치는 노래에 시오리는 기가 막혔다.
무사히 검사를 끝내고, 혈액을 수혈받은 것으로 아멜리아의 '우선적인' 문제는 해결했다.
그녀가 전투용 호문쿨루스라는 것이나 혈액 속 미지의 물질, 그리고 '파우스트 로브' 등의 문제는 잔뜩 남아 있지만... 그래도 지금 어떻게든 할 수 있는 일은 끝냈다.
그런 고로, 한동안 일에 파묻혀 있던 시오리, 거기에 더해 임무의 연속이었던 키리카와 시라베는 카멜리아를 데리고 놀러 나가기로 했다.
"그건 그렇고, 즐겁네요. 이렇게 노래하거나 놀거나 하는건"
카멜리아의 평상복 고르기, 생활용품 구입, 그리고 노래방.
츠바사와 다른 동료들은 일정이 맞지 않아 오늘은 이 네 명이서 행동하게 됐다.
"그럼 내일은 좀 더 즐거워지겠네"
"그런 거에요! 내일은 유원지에요!"
"키리가 제일 신났어..."
내일은 '전원'이 모여 유원지에 간다. 그 전에 김을 빼둘 겸 예행연습으로 노래방에 온 것이었다.
"...그건 ...기대돼요. 언니"
카멜리아에게 과거의 기억은 없다. 시오리와 만난 그 날의 전까지 모든 과거의 기억은 '사라졌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그 이상의 기억을 만들면 된다. 어제가 없다고 해도 오늘이 있는 것이다.
그것이 카가미 시오리의 바람이며, 카멜리아에 대한 축복이었다.
네 바퀴, 교대, 교대로 노래를 웬만큼 부르고 난 뒤에, 시오리가 말을 꺼냈다.
"그럼, 마침 적당히 피곤해졌고, 배도 고프지 않아, 다들?"
"확실히, 꽤나 불렀으니까"
"듣고 보니 그런 거에요... 마침 슬슬 돌아가서 밥을 먹을 시간이에요?"
"...언니 대체 뭘 숨기는 거에요"
카멜리아가 날카로운 시선으로 시오리를 보았다. 정확하게는 시오리가 뒤로 숨기고 있던 무언가를 보았다.
"훗훗후... 초밥이야. 회전하지 않는 쪽... 심지어 고급인 초밥집의 소개장과 예약을 잡아줬어...! 헤비쿠이 보좌관이!"
설명하지, 이 시대에도 일부 고급 가게에서는 회원 전용이라는 스타일을 이어온 초밥집이 있다.
그 이름은 '아비슈*', 아는 사람은 아는 그 가게는 전 메뉴 싯가, 그리고 회원제이며, 규정횟수 이상을 다녀 단골이 되어야 겨우 다른 사람을 소개할 수 있는 가게이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엄청난 기밀성을 자랑하는 전석 개인실이라는 것으로, 때로는 방첩대책이 중요한 회의의 장소로 사용되는 일이 있는 정도다.
그리고 뒷세계에서도 어느 정도 이상의 힘을 가졌기 때문인지 어떤 세력도 간단히 손을 대지 못한다는 말도 있다.
여담으로 한 때 사쿠라이 료코 또한 이 가게를 이용했다고 하는데, 거래나 회의 때문이 아니라 평범하게 식사를 하는 손님으로서 다녔다고 한다.
그런 고급스러움의 화신과도 같은 가게를 시오리에게 소개한 것은 헤비쿠이 보좌관의 배려였다.
일견 딱딱한 룰에 얽매이는 것처럼 보이나 단순히 '맛있는 것'을 먹고싶다고 바라는 사람에게야 말로 이 가게의 진가가 발휘된다.
이 가게에는 메뉴가 없다. 그 날, 가장 맛있는 상태로 낼 수 있는 것을 내기 때문이다.
따러서 사전예약으로 알레르기나 호오의 확인이 필수이다.
맛있는 것을 만드는 것에 너무나 구애받은 나머지 결과적으로 회원제가 되었지만, 그건 동시에 손님의 만족도의 상승과 이어져 있는 것이다.
'엄청 맛있는 것을 먹고! 야구를 보고! 잔다! 여자의 단련은 그걸로 충분해!'
"어... 엄청난 거에요!? 회전하지 않는 초밥집인 거에요!?"
"어... 어쩌지 키리... 수퍼의 초밥으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몸이 돼 버려..."
"...? 두 사람은 어째서 밥을 먹으러 가는 것 뿐인데 겁을 먹고 있는 건가요?"
"왜 그럴까... 헷헷헤..."
그 뒤, 키리카와 시라베는 엄청난 것을 보게 되었다.
많은 말을 하지 않겠다. 하지만 '또 가고 싶어. 이번엔 마리아 씨와 같이'라는 말만은 했다.
참고로 카멜리아는 차완무시*가 맘에 든 것 같았다.
사 인분의 계산을 한 시오리는 자신의 금전감각이 순조롭게 파괴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지만, 못 본 척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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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阿琵洲 아비슈? 아비스? 모르겠네요
*일본식 계란찜
전희절창 하지않는 심포기어에서 마리아 일행들이 S.O.N.G.에 들어가기 전에 이불 하나를 셋이서 나눠 쓰고 거의 거지꼴로 살았던 모습이 나왔었죠.
그 희귀하고 중요한 주자들이 적게 받지는 않을 것 같은데 혹시 시라베와 키리카는 그 때의 기억 때문에 소시민처럼 사는 걸까요.
하긴 일상에서 접하는 사람들이 학교에 다니는 친구들 뿐이니 사치래봤자 별 거 없을 것 같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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