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에 보이스 쿠소자코 주자의 이야기 84화
More more stronger
강해지고 싶다. 더욱 강해지고 싶어.
"원패턴인 경향이 있어요! 좀 더 의식해서 움직이세요!"
숲 속, 나무들을 발판삼아 뛰어다닌다.
일순간 부스트를 써서 단거리를 스텝을 밟아 이동하면서 오가와 씨가 던지는 나이프를 회피한다.
-Plasma Talon-
이카로스의 팔 부분 프로텍터에 달린 기관총을 피닉스클로로 변환시켜 회피하기 어려운 쿠나이만을 쳐내 '그림자 밟기'에 당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오가와 씨를 쫓는다.
"그렇게 하는거에요! 제대로 반격해야 할 공격을 판별해 필요한 행동만 하는거죠!"
――...윽! 위에서 온다!
츠바사 씨의 '천의 낙루'인가!
"잘 피하는구나! 시오리!"
과연! 이 타이밍에 공격해 오는건가!
――록온 경고! 다음은 크리스 씨인가!
날아오는 미사일을 록온.
-Tear Drop Ray-
호밍레이저로 전부 기폭시키면서 그 틈을 노려 돌격해 온 츠바사 씨의 검을 클로로 받아냈지만―― 역시 파워가 달라!
이대로는 밀려버리는데 크리스 씨가 이치이발의 보우건 형태로 이 쪽을 노리고 있을 테고, 히비키 씨는 아직 나오지도 않았어!
"나를 앞에 두고 생각할 시간이 있다니 꽤나 여유롭구나! 시오리!"
"윽! 저도 전보다는 강해졌으니까요!"
그렇다면, 부스트로 가속해서 클로와 맞대고 있는 검의 한 지점을 중심으로 원심력을 이용한다!
"뛰어오르는거냐!"
스윙 점프로 뛰어올랐다! 저격당하는걸 피하기 위해 바로 이어서 부스트로 궤도를 피한 후 탐색!
이어서 츠바사 씨를 향해 확산 레이저를 쏴 움직임을 견제한다!
"으갹!"
부스트에 저격을 당했... 아니야! 박혀있는건 돌 조각...!!
"히비키 씨...!"
"헤헷! 방심은 금물이에요, 시오리 씨!"
과연, 그 파워로 돌을 던지면 데미지를 입겠지! 하지만!
"방심은 금물인건 너도 마찬가지야!"
-Trick Blade-
오른 손의 프로텍터를 가위 형태로 바꿔 사출, 물론 노리는건 히비키 씨――인 척 하면서.
"어엇!?"
그 옆의 나뭇가지에 박아넣고 부스트를 뿜어내 되감으며 접근――
"정면에서라면!"
받아내는 자세가 된 히비키 씨. 계산대로다!
"걸렸구나!"
다시 한 번 부스트를 뿜어 스윙의 방향을 바꿔 나무를 중심으로 원을 그리며 뒤를 잡는다!
"에엑!? 큭!?"
그리고 원심력을 이용해 등에 킥을 때려박는다! 땅에 떨어지는 히비키 씨! 이걸로――
"엇차, 게임 오버야"
어? 크리스...씨? 말도 안 돼?
대체 언제... 하지만...!
"타치바나 한 명에 너무 시간을 들였네, 시오리"
"그런 거에요. 의외로 자신은 한 순간이라고 생각해도 다른 사람 입장에선 꽤 틈이 생길 때도 있어요"
츠바사 씨에 오가와 씨까지... 큭... 이건...!
피할 수 없다...!
"항복이에요..."
"그렇다고 해도 우리들 세 명과 오가와 씨 상대로 꽤나 건투했구나 시오리"
"그런데 여러명과 싸우는 특훈은 할 필요 없지 않아?"
"아니, 반응속도나 동체시력, 전투중의 생각의 특훈으로써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어째서 내가 이렇게 4대1의 특훈을 하고있는가, 그건 순간적인 임기응변을 단련하기 위해서다.
"아파파... 시오리 씨 너무해요! 진심으로 차버리지 않아도 되는데!"
"미안해. 스피드가 빨라져서... 발차기 자체에는 그다지 위력을 담을 생각이 없었는데"
그래그래, 어디까지나 물리법칙이 나쁜거다... 게임을 따라해서 그래플 스윙... 즉 와이어를 사용한 액션으로 전술적인 수를 늘린 것이다.
팔의 프로텍터 그 자체를 앵커로써 날린다는 발상은 나 혼자라면 분명 생각해내지 못했겠지.
"앞으로는 전처럼 스모크... 연막 등의 기술로 상대의 시선을 차단해 움직이면 좋아요"
"참고할게요... 그리고 여러분 함께 어울려줘서 정말로 고맙습니다"
"괜찮아. 그보다 슬슬 휴식하지 않을래?"
"찬성이다. 기초체력 특훈부터 쉬지 않고 이어서 했으니까"
...어쨌든 가능한 것을 늘려서 할 수 있는 일을 늘린다.
지금 현재 엘프나인과 기술 스탭 분들이 Linker의 해석과 현자의 돌의 데이터 해석을 교대로 진행하고 있다.
현자의 돌 쪽은 나라는 샘플이 있는 덕분에 그럭저럭 데이터를 얻어 순조롭지만 Linker에 대해서는 앞으로 하나 '부하를 감소시켜, 뇌에 작용하는 부분'을 해석할 필요가 있다.
아무래도 심포기어라는 것은 사용할수록 적합계수가 조금씩 오르는 것 같아서 마리아 씨 일행의 적합계수도 오르고 있다. 그 결과 아가트람에서 얻은 데이터로 '그곳'만 해석할 수 있으면 된다는 지점까지 왔다.
엘프나인과 스탭분들이 노력하는걸 보고 나도 다음에 이기기 위해 노력하자고 생각했다.
아무리 아담에게 데미지를 입혔다고 해도 그건 그 잡동사니가 커다란 기술을 쓴 뒤에 악수를 써댄 덕분이지 다음에도 같은걸 기대할 순 없다. 게다가 어느 쪽이냐고 한다면 연금술사들과 조우할 확률 쪽이 높을 것 같다.
그 쪽은 전에 한 방 먹었으니 리벤지라는 점에서도... 방심없이도 이길 수 있게 되지 않으면 안 된다.
"그건 그렇고, 시오리도 꽤나 우리들의 움직임에 따라올 수 있게 됐네"
"그렇긴 해도 여러분에게는 아직 닿지 못해요. 역시 싸워온 시간이 다르니까요"
"시오리 씨는 기본적으로 발상이나 헛점을 찔러 싸우는 점이 눈에 뛰네요. 제가 볼 때 역시 정면에서 싸우는 것보다 지원이나 보조 쪽이 맞을 것 같아요"
그 쪽은 내 전투기술의 미숙함이랄까, 이미지를 대체로 게임에서 가져와 그걸 따라해 '상대가 싫어하는 것을 하는' 싸움을 하는 버릇 때문일지도...
"확실히 저는 보조 쪽일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역시 앞으로 나와버리게 돼요"
"시오리 씨, 꽤나 바뀌었네요"
"그렇죠... 예전의 저라면 기뻐하며 뒤에서 툭툭 쳐댔겠지만... 지금은 모두와 서서 싸우게 되고 싶다, 고 생각하고 있어요"
...가능하다면 혼자로도.
"뭐 하고싶은 만큼 하면 되잖아? 그건 네가 정하는 거잖아?"
"하지만 너무 우리들을 걱정시키는 일은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
"맞아요! 갑자기 스승님을 포함해 오대 일로 싸우고싶다고 말해서 깜짝 놀랐다구요!?"
"아하하, 그 정도는 하지 않으면 따라잡지 못할거라고 생각해서"
사실은 여기에 사령관님까지 추가하고 싶었지만, 뭐... 내 실력이라면 더욱 심한 일이 돼버렸겠지... 결과적으로 사대 일 정도가 한계였다. 거기에 3분 정도밖에 버티지 못했고...
"...시오리. 서두르지 마"
"...그래도, 지금은 어떻게든 해낼 수 있는 정도로 강해지고 싶어요. 뭐 나중에 제대로 쉬거나 놀아서 밸런스를 맞출거지만요"
그래, 대가를 지불해서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