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모에 보이스 쿠소자코 주자 이야기- 심포기어

모에 보이스 쿠소자코 주자의 이야기 70화

아마노프 2019. 10. 16. 21:36

이어지는 세계


 도쿄의 어느 주소 없는 땅*, 한 때 피네와의 싸움으로 커다란 피해를 입고, 지금은 부흥하지 못한 장소에서 '검은 노이즈'의 출현 패턴을 감지했다. 여섯 명의 주자들은 헬기로 현장으로 향하며 '마지막 상의'를 했다.


 "다시 한 번 확인할게. 나와 유키네와 타치바나 세 명이서 절창을 '합쳐', 아가트람의 힘으로 그 검은 노이즈를 이용해 '게이트'를 열거야. 작전시간은 60초, 만약 거기서 시오리를 찾지 못하면 수색은 중지. 그대로 돌아오는거야"


 "..."


 "츠바사, 만약 시오리를 찾지 못해도 이게 끝이 아니야. 그러니까 반드시 돌아와. 만약 다른 수단으로 시오리가 돌아왔다고 해도 당신이 사라지고 없다면 그녀가 어떻게 생각할지, 당신이라면 알고 있겠지?"


 "뭐하면 대신 내가 가줄 수도 있다고?"


 이 작전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는게 가능한 주자는 크리스와 츠바사 두 사람중 한 쪽 뿐이다.
 열쇠가 되는 히비키와 마리아는 빼놓을 수 없고 키리카와 시라베는 '게이트'가 열려있을 동안 무방비하게 되는 세 명의 주자를 보호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게이트를 열기 위해선 적어도 세 명 분의 절창 에너지가 없으면 힘들다.


 즉 한 명밖에 갈 수 없는 것이다.


 "농담 마 유키네. 시오리를 구하러 가는건 내 역할이야. 나는 괜찮아... 걱정하지 마 마리아. 반드시 시오리를 데리고 돌아올거야"




 츠바사의 마음 속에는 불안이 있었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소중한 친구를 잃었다는 것을 견딜 수 없었다.




 "슬슬 도착이네. 일단은 노이즈를 줄이지 않으면 시작할 수 없어. 키리카! 시라베! 부탁할게"


 "맡겨달라는거에요!"
 "마리아와 동료들을 절대 방해하게 두지 않을테니까. 안심해"


 "시오리를 구하기 위해서라고 해도 무리하면 안 된다고. 특히 네가 쓰러지면 진행이 안 되니까!"
 "아, 알았어 크리스"
 "절창의 부하는 나도 짊어질거야 알고 있으면* 그걸로 됐어"




  '시오리 탈환작전 01' 이게 최후의 희망은 아니다. 하지만 찬스인 것만은 확실하다.
 반드시 그 손을 잡아내겠다는 마음을 담아, 츠바사는 성영을 불렀다.




---




 같은 시간, 시오리와 카나데도 출현한 노이즈를 요격하러 헬기를 타고 향하고 있었다.
 '저쪽 세계'와는 다르게, 폐허가 돼 있는 도시도 이쪽에선 번화가다. 일몰이 가까운 시간에 집에 돌아려는 사람들로 넘치고 있다.


 한시라도 빨리 도착해서 노이즈를 쓰러트리지 않으면 안 된다.


 "정말로 괜찮은거야"
 "괜찮아요. 제 기어도 강화됐으니까요"
 "그런게 아니라 말이야"


 최근 며칠간, 시오리는 2과에 있는 성유물 '브리싱가멘'의 기동을 위해 포닉게인을 공급하고, 뒤에선 피네의 손으로 가슴을 열고 '피닉스기어'를 물리적으로 적출해 배리어 코팅의 강화까지 했다.


 그 덕에 바로 어제는 카나데의 궁그닐의 배리어 코팅의 강화에도 성공했지만 시오리의 몸에는 꽤나 부담이 되었다.


 "이 세계에서, 창과 불꽃을 지니고 있는건 저희들 뿐이에요"


 "...윽!"


 그 말은 예전 라이브 현장을 재현하는 것 같아, 카나데는 무심코 뒤로 물러났다.


 "저는 믿고있어요. 두 사람이라면 이번에야말로 카르마노이즈를 쓰러트릴 수 있다고... 그러니"


 하지만 시오리가 그녀의 손을 잡았다.


 "믿어주세요, 카나데 씨. 그리고 과거를 극복하는거에요"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그것은 시오리도 마찬가지였다.
 카르마노이즈는 돌아가기 위한 유일한 단서, 하지만 놓아둔다면 많은 사람이 희생된다.
 따라서 쓰러트리지 않으면 안 된다.


 만약 돌아가지 못하게 된다고 해도, 이 세계에서 살아갈 각오를.




---


 톱과 낫이 노이즈를 베어 갈랐다.


 "새삼스럽지만 노이즈의 수가 적지 않아요!"
 "방심은 금물이야! 봐!"


 파괴한 노이즈의 잔해에서 새로운 재의 노이즈가 일어선다.


 적의 수가 많다. 다시 나타난 소녀 형태의 검은 노이즈는 파괴된 한 팔이 재생되자 않은 것 같아서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지만, 절창을 먹일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제길! 어쨌든 노이즈를 정리하지 않으면 일이 진행되지 않아!"


 연사하는 개틀링으로 재의 노이즈를 흩어버리지만, 그 수는 조금도 줄지 않았다. 이렇게 있는 사이에 '저 쪽'에서 공격으로 검은 노이즈를 쓰러트릴 가능성도 있다.


 이 작전에는 커다란 문제가 하나 있다. 그건 시오리와 저 쪽에 있는 궁그닐의 주자가 검은 노이즈를 쓰러트리는 것.
 그렇게 되기 전에 게이트를 열지 않으면 안 된다.


 따라서.


 "마리아 씨, 크리스... 츠바사 씨...!"


 히비키가 작전개시의 신호를 하는 것과 동시에 재의 노이즈가 갑자기 붕괴하기 시작했다.


 "저 쪽도 시작했어!"

 아무래도 재의 노이즈도 저쪽 세계의 영향을 받는 듯 해서, 갑자기 붕괴하기도 했다.
 그건 저 쪽에서 전투가 벌어졌다는걸 의미했다.


 "부탁할게, 마리아... 유키네... 타치바나...!"




 "시간은"
 "우리들이 벌 거에요!"




 Gatrandis babel―――


 히비키를 중심으로 앞에 마리아, 뒤에 크리스가 서서, 세 명의 절창이 합쳐졌다.


 "세트! 하모닉스!"
 "S2CA! 트리니티 토네이도!"


 키리카와 시라베가 검은 노이즈까지 가는 길을 베어 열었다. 세 명의 암드기어를  프레임 형태로 연결시키고, 크리스가 미사일 네 기를 부스터로 사용,
 가장 앞에 있는 마리아가 왼손을 검은 노이즈의 중심에 꽂았다.
 


 "열려라아아아아!!!"


 그러자 마치 폭발하는 것 같이 노이즈의 몸이 팽창하며 변형하고, 원형의 회색 거울이 출현했다.


 

 "가세요! 츠바사 씨!"




 "큭! 기다려...! 시오리!"




 그리고, 열린 거울의 게이트에 츠바사가 뛰어들었다.


---


 고개를 들면, 불꽃이 춤춘다. 재의 노이즈가 흔적도 없이 소멸해갔다.


 하지만, 열세다.






 "제기랄! 우리들 꽤나 인기가 있는걸!"
 ――그러네요. 노이즈는 노 땡큐지만요!


 그 곳에 서 있는 사람은 한 명. 카나데 뿐.
 시오리는 역시 육체적인 데미지가 커서, 일찌감치 카나데의 궁그닐에 암드기어로서 '유나이트'해 서포트를 맡게 되었다.


 열세인 이유는 단순하다. 카르마노이즈가 한 마리 더 늘어났기 때문이다.


 저번에 싸웠던 개체는 아무래도 저번의 데미지가 남은 채인지 적극적으로는 움직이지 않지만, 다른 한 마리는 그렇지 않았다.
 반면 촉수를 가진 문어 형태의 노이즈는 적극적으로 이 쪽을 공격해왔다.


 ――어쨌든 일단 저 문어를 죽이죠. 저 사람 형태가 가세하기 전에!
 "그래!"


 카나데의 노래를 메인으로 하고, 시오리가 그에 맞춰 간주를 넣었다.
 리허설은 없는 '즉흥 듀엣'.


 심포기어는 공명하는 것으로 더욱 강력해진다.


 "불꽃을!"
 '태워라!'


 작열을 두른 궁그닐의 일격이 노이즈의 촉수를 날려버리고, 넘쳐나는 재의 노이즈를 불꽃이 삼켜, 파괴가 주위를 뒤덮었다.


 "생명을!"
 '태워라!'


 시오리가 달려드는 노이즈를 불꽃을 조종해 요격하고, 방어했다.
 카나데가 도망가려는 카르마노이즈를 추격해, 몰아붙였다.


 "여기에 있어"
 '그러니'
 "반드시!"
 '사는 것을'
 '"포기하지 않아!'"


 이윽고 드디어 문어 형태의 카르마노이즈를 궁그닐이 꿰뚫고, 그리고 꿰뚫린채로 암드기어의 도신이 열리며 날의 밑부분에서 붉은 섬광이 쏘아졌다.


 안쪽부터 태워진 카르마노이즈는 견디지 못하고 이내 폭발해버렸다.


 "남은건 저녀석 뿐..."
 ――...가죠


 이대로라면 저 카르마노이즈도 쓰러트릴 수 있다.


 "정말로, 괜찮은거냐"
 ――처음으로 돌아갈 뿐, 살아있으니 그걸로 됐어요.




 카르마노이즈를 쓰러트려버리면, 돌아가기 위한 단서는 사라진다.
 그래도 괜찮다고, 시오리는 말했다.


 각오를 다지고 카르마노이즈를 향해 암드기어를 든 순간, 갑자기 카르마노이즈가 팽창해―― 그 모습을 회색의 거울로 바꾸었다.


 그리고.


 푸른 그림자가 뛰쳐나왔다.


 "무...!"
――어째서...!?


 두 사람은 그 모습을 알고있다.


 그리고 그녀도 이 쪽을 알고있다.


 "카나데...!"


 지금, 세계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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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番外地
*背負えるわかってるな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