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에 보이스 쿠소자코 주자의 이야기 18화
폭풍이 온다
달이 부서진 지 100일. 노이즈를 조종하는 완전성유물 '솔로몬의 지팡이'의 이송이 이루어졌다.
도중에 노이즈의 습격같은 일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무사히 이송 완료.
앞으로 이것이 연구되면 노이즈에 의한 피해는 완전히 사라질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던 참에 이송될 곳이었던 이와쿠니에 있는 미국의 기지가 파괴되고 솔로몬의 지팡이가 사라졌다.
일단 나도 2과의 주자이다.
사령관에게서 최신 상황을 들었다.
츠바사 씨가 그 마리아 카덴차브나 이브와 공연하는 라이브 스테이지 'QUEENS of MUSIC'이 공연되기 전에 나는 불안을 숨길 수가 없었다.
이번에야말로 직관을 위해 구한 표는 '일반석'. 사실은 초대석에 자리가 있었지만 그 곳에는 타치바나 씨를 포함해 리디안의 학생들 몇 명이 있어서 일부러 일반석을 구했는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면 그걸로 좋다. 하지만 만약의 경우에는.
――――
첫 곡, '불사조의 프랑메'가 끝났다.
회장의 열광은 최고조이다. 나도 신이 났다.
스테이지 위의 츠바사 씨는 정말 멋져...
"노래에는 힘이 있어."
"그것은 세상를 바꾸는 힘이야!"
방송에서 본 것보다 이 공연은 정말 대단하고 반짝반짝거린다.
눈물이 날 것 같아...
이게 세계를 향한 첫 걸음. 츠바사 씨의 꿈을 향해...
...!
비명!?
"허둥대지마!!"
이런 바보같은.
...노이즈!!
하지만 이건 마치 조종당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들은 노이즈를 조종하는 힘을 이용해 세상을 얻는다!"
노이즈를 조종하는 힘... 역시. 그런가... '솔로몬의 지팡이'!
그리고 저 '궁그닐'!!
"나는, 우리들은 피네. 종말의 이름을 가진 자야!"
또 너냐!!! 또 다시 츠바사 씨의 꿈을 방해하는건가!!!
"뭐야!?"
"저 애 떠 있는데!?"
"트릭 아닌가!?"
잘도 해 줬구나.
너무 화가 나서 이카로스를 전개해 버렸다...
일을 내버린 이상 끝까지 갈 수밖에 없다.
이카로스의 센서를 뇌에 직접 연결시킨다.
의외로 이렇게 하면 세계가 넓게 보인다.
회장 안의 노이즈의 총 수는 54. 록온 완료.
호밍 레이저를 개방한다.
노이즈 소탕 완료. 관객의 피해는, 없다.
"저는 일본정부, 특이재해대책기동부대 소속의 심포기어 주자인 카가미 시오리! 이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서 관객 여러분은 냉정히, 신속하게 피난해주세요!"
일단은 관객을 배제하는게 우선이다. 또 노이즈가 나타나면 방해가 된다.
이런 냉정한 자기소개는 혼란을 막는데 효과적이다. 재해현장에서 자주 행해지는 것 같은 것이다.
"마리아 카덴차브나 이브! 당신을 태러 현행범으로 구속한다! 무기를 버리고 얌전히 따라. 그렇지 않으면"
"그렇지 않으면! 뭘까."
"사살한다."
이미 레이저로 록온을 완료했지만 알기 쉽게 양 팔에서 기관총을 꺼낸다.
"어머. 꽤 자신이 있는것 같은걸. 나는 피네라고? 이길 자신 있어?"
"네가 피네이건 피네가 아니건 지옥으로 보내주마. 네 죄는 깊어."
이 도발과 투항권고를 하는 동안 관객의 피난은 진행되어간다.
지금 내 시야는 360도 전부다. 눈 앞의 나밖에 보이지 않는 너와는 다르다.
지금 당신의 의식은 갑자기 나타난 나에게 고정돼 있지.
같은 스테이지에 서있는 츠바사 씨에게도 의식이 향하지 않는다.
"최종통보야. 투항해. 그렇지 않으면 배제한다."
"상당히 냉정하구나 당신."
또 노이즈를 불렀어!? 관객의 피난은... 아직이잖아!?
인질이라는 건거!!! ...하지만 눈 앞에 '솔로몬의 지팡이'는 없다.
즉 적은 혼자가 아니다.
"...당신같은 쓰레기가 아니라서."
마리아 카텐차브나 이브, 나는 네게 실망했다.
방금 전까지 세계를 끌어오르게 하던 노래에 대한 마음도 전부 식어버렸어.
"포기가 느리구나. 땅에 내려서서 기어를 해제해."
나는 천천히 지상으로 내려가면서
또 다시 노이즈를 록온해 나간다.
너는 눈치채지 못해.
나는 '이카로스와 하나'이다.
표면의 기어를 해제한다.
그러자 내 주위를 노이즈가 둘러싼다.
"시오리!"
츠바사 씨가 외친다. 하지만 걱정 마세요.
"그래. 그걸로 됐어. 기어를 이리로 던지렴."
나는 가슴께의 펜던트를 손에 쥔다.
그리고 던지는 것과 동시에 등에서 호밍 레이저를 개방하며 달려나간다.
피난이 늦은 관객들을 인질로 하고 있는 노이즈를 무사히 지워날렸다.
그리고 눈 앞의 노이즈를 향해 달려든다.
"죽을 셈이야!?"
"그만둬! 시오리!!!"
재밌는걸 보여주지*.
노이즈를 발판삼아 또 다시 도약한다. 그리고 펜던트를 잡아챈 후 다시 이카로스를 장비한다.
"바보같은!? 넌 대체 뭐야!"
간단한 일이다. 나는 처음부터 '배리어 코팅'도 '암드 기어'도 해제하지 않았다. 스토리지에서 옷을 꺼내고 몸 안의 암드기어를 전개한 것 뿐이다. 그래도 펜던트가 없으면 암드기어를 새로 전개할 수는 없지만 말이야.
덕분에 나들이용 옷이 레이저에 타서 없어져버렸지만! 의표를 찌를 수 있었지!
그리고 도약하는 기세 그대로!
"꺄아!"
저 멍청한 얼굴에! 주먹을 꽂아넣는다!!!
"드디어 그 빌어먹을 면상에 일격을 먹였다고, 피네."
쳐날려 나뒹구는 피네의 모습에 기분이 상쾌해졌다. 타이밍 좋게 관객들의 피난도 끝났나.
"괴물이구나, 당신... 하지만 그 대가는 큰 것 같네."
"무슨 소리야."
"당신은 세계 앞에서 자신의 모습과 이름을 노출시켰어. 나와 마찬가지로 말이지... 당신은 이제 평범한 삶으로는 돌아갈 수 없어."
...확실히 기세에 맡겨서 전부 내던져버렸네.
"그래서, 그게 뭐 어때서? 나는 어둠 속에서 살고 어둠 속으로 돌아가. 그건 지금까지와 마찬가지지. 나에게 잃을 것은 없어."
그렇다. 나는 어둠 속의 존재. 인질이 될 가족도 없고 친구는 저 쪽의 츠바사 씨 뿐.
"...윽! 꽤나 외로운 사람이구나."
"뭐, 그런 것은 아무래도 좋아. 현행범으로 구속....윽!!"
갑자기 하늘에서 내려온 무수한 원형 톱들을 기관총으로 요격했다. 새로운 '주자(적)'인건가!
"시라베! 키리카!"
거기다 두명이냐! 이건 이제 적당히 상대할 상황이 아니네.
"그럼, 이걸로 경고는 됐겠지. 나도 이제 봐줄 수 있는 여유가 없으니 당신들을 죽일 셈으로 갈 테니까 각오해."
"...위선을 떨 생각도 없나보구나!*"
검은 머리 소녀가 왠지 노려보고 있지만 내 알바냐.
"내 알 바냐, 행하지 않는 선보다 행하는 위선. 적어도 노이즈로 관객을 인질로 삼는 너희들보다는 나은데~?"
"짜증나요!"
짜증난다는건 이 쪽이 할 말이야. 거기다 말이지!
"츠바사 씨! 이제 카메라는 없어요! 해치워버려요!"
"시오리..."
오가와 씨인가, 방송을 끊어준 것 같다. 이걸로 마음껏 싸울 수 있을 터다.
"아시겠어요? 츠바사 씨. 저는 어차피 어둠 속에 사는 존재에요. 지금까지보다 더욱 깊은 그림자에라도 숨어버리면 되는거에요. 그것보다 지금은 츠바사 씨의 라이브를 헛수고로 만들어준 이 녀석들을 잡는 일이 먼저잖아요?
"..그렇지..."
"그렇게 둘 순 없죠!"
녹색의 기어를 두른 쪽의 소녀가 이 쪽을 향해 온다. 록온은 이미 해놨다.
"날아가버려"
용서는 안 해. 레이저를 해방한다.
"키리카!"
그런데 그 사이에 피네가 끼어들어 망토로 레이저를 없애버린다.
"아름다운 동료애구나. 그럼 이쪽도!"
지금까지는 확산해 쏘던 레이저를 집중으로 변경, 또다시 차지한다.
"그렇게 두지 않아!"
"방해야!"
뛰어오르는 방금 전의 원형 톱 소녀. 기관총탄을 끼얹자 비명을 지르며 떨어진다. 경솔한 점프는 사냥당할 뿐이라는걸 모르는거야!?
"시오리, 준비해!"
"네, 츠바사 씨"
드디어 기어를 장비한 츠바사 씨와 함께 섰다. 이렇게 둘이 나란히 싸우는건 처음이네.
그런 때가 아니라면 기분 좋았을 텐데――
"잘도 해 줬구나, 기억해 둬."
뭐어?
"도망치는거야? 아니, 놓칠거라 생각해...?"
아무래도 피네는 도망칠 셈인 것 같다만 그렇게 둘 수야 없지.
이런, 또 새로운 노이즈인가. 이번에는 한 무더기의 노이즈로 우리들의 발을 묶는건가――
"자신들이 불러낸 노이즈를 공격했어!?"
뭐?
날아가는 노이즈. 우리들은 눈으로 그걸 쫓는다.
아아, 이거 '늘어나고 있네'.
"츠바사 씨 좀 위험할지도 몰라요. 이녀석들 늘어나고 있어요. 어떻게 하죠."
"뭐라고!?"
위험하다. 아무리 그래도 바글바글 늘어나는 노이즈를 내버려둘 수는 없다. 회장에서 흘러 넘치기라도 하면 대참사가 일어난다.
"목숨을 건졌구나 피네. 하지만 너희들을 끝까지 쫓아가 오늘 일을 반드시 후회하게 만들어줄게."
어쩔수 없으니 피네를 놓쳐주기로 했다. 게다가 어차미 '솔로몬의 지팡이'는 저 세 명이 가지고 있지 않았다.
아직 보지 못한 적이 있을 터이다.
그 후, 합류한 크리스 씨와 타치바나 씨, 그리고 츠바사 씨가 '절창'을 '합쳐' 노이즈를 격퇴했지만,
2과 본부에 불린 나는
구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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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目にモノ見せてやる 어색하다면 말씀해주세요
*偽善者の仮面を取り繕う事もない
이카로스와 융합해서 그런가? 내가 알던 오링이 아닌데! 피네를 박살내는 저 상남자는 대체 누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