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모에 보이스 쿠소자코 주자 이야기- 심포기어

모에 보이스 쿠소자코 주자의 이야기 126화

아마노프 2019. 12. 16. 12:28

빛나는 것


 그것은 과거 프론티어 사변 때, 마리아가 세계를 apple이라는 노래로 하나로 모았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부터 S.O.N.G.이 구상하고 있던 '계획'이었다.
 세계의 호응에 의한 막대한 포닉게인의 공명현상을 이용한 엑스드라이브의 안정 운용.


 하지만 그것은 현실적이지 못했다. 세상이 언제나 주자를 응원해줄 것이라고는 단정지을 수 없다. 그리고 몇 번이나 반복된다면 진부한 일이 되어버린다.


 사람의 마음은 그리 간단하게 하나로 모이는 것이 아니었다.


 결과적으로 계획은 중단되었지만, 지금에 와서 그것이 이루어졌다.


 시오리의 기어가 가진 특성으로 위성과의 영상통신을 통해 세계 각지에 주자들의 싸움을 송출하는 것.
 반대로 혼돈이 이것을 이용해 사람들에게 공포를 선사할 가능성도 있었다. 주자들이 열세한 모습을 보여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 가능성도 있었다.


 S.O.N.G. 본부를 경유해 '편집'을 해서 주자들의 이름과 같은 기밀에 해당하는 부분은 잘라내 방송해서 문제없는 부분만을 송출했다.
 그런 편집도 불안요소 중 하나였다.




 하지만, 사람들은 믿어주었다.
 S.O.N.G.에 소속된 주자들이나 정부관계자, 그리고 카가미 시오리를 아는 사람들과 주자임이 공공연한 비밀이 돼 있던 카자나리 츠바사와 마리아의 팬이 목소리를 냈고 이에 공명하듯 성원이 공명했다.
 혼돈에게, 절망에게 이기기 위해, 인류가 진정한 사람의 힘으로 대항했다.


 믿음이*, 마음이, 연결되어 하나가 되었기에 이 엑스드라이브는 완성될 수 있었다.


 "하하하...! 뭐야 그건? 인간은 추악하고, 약하며, 하나가 될 수 없어! 볼썽사나운 발버둥만이 특기인 장난감에 지나지 않아!"
 "인간은 확실히 약해. 쉽게는 하나가 될 수 없어... 그리고 분명히 추악한 부분도 있어. 하지만! 동시에 존귀한 빛을 만들어내! 그러니 나는... 우리들은 지키는(防)거다!"


 뒷걸음질하는 혼돈에게 츠바사가 외쳤다.
 후도의 도구로서 태어나, 아버지의 사랑을 눈치채지 못했었다. 그렇다면 적어도 사키모리로서 살아가자고 발버둥쳤었다.
 그리고 참극으로 인해 한쪽 날개인 카나데를 잃고 많은 희상자를 낸 후에도 계속 생각했다. 사키모리로서의 삶의 자세를.


 인간은 노이즈 같은 초상현상과 싸우지 못하기에 지키는 것이 아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아직 알지 못하는 내일을 만들 가능성을 품고 있으니까, 그 가능성으로 인해 펼쳐질 새로운 미래를 보기 위해 츠바사는 사키모리로서 싸우는 것이다.


 동료가 있으니까, 지지해주는 사람들이 있었으니까, 이끌어주는 사람들이 있었으니까, 그리고 자신이라는 존재를 동경하고, 쫓아와주는 시오리가 있었으니까 그것을 알 수 있었다.


 자신이 부르는 노래가, 누군가의 희망이 된다.
 자신이 빛남이 누군가의 꿈이 된다.


 그 의미를 알았기에, 카자나리 츠바사는 사람을 지킨다.


 "지킨...다? 하하하! 너에게 재밌는걸 알려줄게. 이 몸을 만들어낸 재료를 제공한 것은 너의 부친인 카자나리 후도다!"
 "그래서? 그게 어떻다는 거지?"
 "...그게 다야!? 어째서 당황한 기색도 없는거야!"
 "미안하지만, 시오리를 혹사시킨 시점에서 그 할아범에겐 정나미가 떨어졌다!"


 진짜 사랑을 알았으니까, 정나미가 떨어진다는 것도 가능해졌다.
 츠바사는, 그런 것 알까보냐 하듯 황금의 검을 쥐고 찔러들었다.


 "웃기지 마아아!!"
 혼돈은 칠흑의 드레스의 어둠을 흩뿌려 무수한 공중전용 노이즈로 바꾸고, 이에 더해 기계장치를 팽창시켜 거대한 톱니바퀴 모습의 포대로 변화시켰다.


 "어이어이, 선배 너무 칼같잖아!"
 "나참, 사랑은 사람을 바꿔버리네!"


 라는 말을 하면서 크리스와 마리아가 뒤에서 원호사격으로 노이즈를 날려버리며 츠바사를 따랐다.


 "타하하, 이렇게 성원을 받으면서 싸우는 것도 좋은 거에요!"
 "조금 부끄럽지만, 모두가 우리들을 응원하고 있어, 그러니 가자 키리!"


 시라베는 두 개의 거대한 톱을, 키리카는 잔학한 낫을 폭풍과도 같이 휘두르며 노이즈를 휩쓸어갔다.


 "우리들은! 절대로 이 손을 내미는 것을 포기하지 않아!"


 그리고 히비키와 시오리는 사격이 놓친 것들이나 톱니바퀴 포대의 공격을 모조리 튕겨내며, 교전범위 내 사람들의 피난구조가 완료될 때까지 시간을 벌었다.


 "더이상 누구도 죽이게 두지 않아!!"


 무수한 페더 형태의 비트가 발사되어 노이즈를 꿰뚫고, 중첩돼서 동료나 사람들의 방패가 되며, 다른 주자들의 암드기어와 합체해 성능을 향상시켰다.


 지금까지 제대로 하지 못햇던 '지원' 운용이 이제서야 이루어져서, 힘이 되었다.


 계속해서 증폭되는 포닉게인은 싸움을 격화시켜갔다. 일곱 명의 주자가 장착한 것이야말로 심포기어이지만, 동시에 적인 혼돈이 장착한 그것 또한 심포기어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혼돈이 장착한 심포기어에게는 어떤 철학적 '저주'가 걸려 있었다.


 너무 높게 날아버린 이카로스, 태양에 접근한 나머지 밀랍의 날개는 녹아, 땅에 떨어졌다.
 포닉게인을 흡수하는 것으로 파워 업을 하는 심포기어이지만, 이카로스는 '허용'할 수 있는 힘의 한계가 있었다.


 혼돈이 깃든 몸은 완전융합증례, 이카로스를 벗어버릴 수 없다, 즉.


 "바보같은!! 내가... 내가 힘을 버티지 못한다고!? 고차원의 존재인 내가!! 이 정도의! 별도 불태우지 못할 정도의 에너지를 흡수하지 못한다고!!"


 다른 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았던 혼돈은 '빛'의 무거움에 버티지 못한다.


 혼돈의 외장이 되어 있던 드레스에 불이 붙고, 기계장치가 녹기 시작했다.
 외장 안에서 추악한 촉수의 육체가 나타났다.


 그리고 이카로스가 완전히 녹아내린 그곳에 있던 것은 괴물의 저주를 축적한 부정한 작은 신.


 '바닥이 보였군'


 쉐무하는 불쌍하다는 듯 혼돈을 내려다 보았다.
 저 정도의 압도적이고, 자신마저 이길 수 없다고 예측했던 상대가 이렇게 작고 하찮은 존재가 되어버렸다.
 신의 죽음이란 그런 것이다. 인간의 손에 의해 쓰러지는 괴물로 영락해버린 침략자.


 아직 초상과 신의 힘은 있지만, 일곱의 음계에 의해 완전히 조율된 세계에 있어서 그것은 신경쓸 것이 아니었다.




 "...나를 ...나를 보지 마! 나를 그런 눈으로 보지 마!!"


 방금 전까지 위협이었던 그것은 이제와선, 그저 보이는 그대로의 작은 소녀로 전락해버렸다.
 확실히 이 혼돈은 과거 신대에 아눈나키와 다투었던 존재였다.
 기어오는 혼돈은 전체이자 하나, 모든 개체가 의지를 공유한다.
 그리고 침략단말 중 하나였던 그는, 패배한 뒤에 '내버려'졌다. 아눈나키들의 힘으로 역탐지 당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그것은 화신으로서의 '가치가 없어' 버려졌다는 것.
 혼돈의 기억을 갖고 있으면서도, 패배한 기억을 지니고, 수천년동안 지구의 구석에서 겁먹고 있다가, 때때로 방황해오는 인간을 먹이로 삼으며 부활을 노리던 찌꺼기.


 전체에게서 버려진, 고독한 자아.


 "나는... 나는 기어오는 혼돈! 우주를 비웃는 자라고!! 그런대 어째서 이런! 이런... 별을 건너지도 못하는 지성체에게 이기지 못하는거야..."


 떠오르는 것은 과거 패배의 기억, 그 때는 아직 초기술을 자랑하던 아눈나키가 상대였다는 변명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피조물에게조차 이기지 못하는 현실, 그것은 혼돈의 조각의 마음을 꺾기에는 충분했다.




 "아아... 이기지 못하니까 나는 버려진거구나..."


 전체에서 개체가 된 그에게 필요했던 것은, 타인을 알고 이해하고, 자신을 인정하고 살아가는 것.




 시오리는 궁그닐을 준비하며 혼돈의 앞에 내려섰다.


 "그래... 죽여, 신죽이기. 승부가 났어"


 이미 모든게 끝났다는 듯 혼돈은 신죽이기의 창끝을 쥐고 당겨 자신의 가슴에 대었다.


 "나는 너를... 죽이지 않아"


 암드기어와 일체화한 시오리의 오른팔에서 무지갯빛의 결정이 나타나 형태를 이루고 칼 끝, 그리고 혼돈을 감싸안았다.


 '무르구나, 카가미 시오리'
 쉐무하는 그 현상이 자신들과 같은 '규격 외'의 것임을 눈치챘다.


 혼돈을 감싸안은 무지개의 결정이 부서져 흩어지고 그 곳에는 한 때 혼돈이었던 '소녀'만이 남았다.


 '어째서... 어째서 날 죽이지 않아!! 어째서 나를 죽여주지 않았어! 어째서 힘만을 없앤거야!!!"


 시오리는 신의 힘을 죽이고, '그녀'를 태어나게 했다. 그것이 시오리의 답이었다.


 "나는 더이상 죽이지 않아. 죽이고 싶지 않아... 하지만 나는 네가 했던 일을 용서할 수 없어. 어쩌면 해결하기 위해선 죽일 수 밖에 없을지도 몰라, 그렇다 해도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너를 죽이는 일만은... 하고싶지 않아"


 여기엔 더이상, 기어오는 혼돈에게 잘라져 버려진 단말은 없었다.
 이름 없는 소녀만이 있엇다.


 태어났을 때부터 죄를 짊어진, 인간이 있었다.


 "나는, 당신이었을지도 몰라. 당신은 나였을지도 몰라. 하지만 아니야. 당신은 내가 될 수 없고, 나도 당신이 될 수 없어... 그 뿐이야"




 이렇게 흑막이었던 '소녀'를 확보한 것으로 '세이렌' 사건은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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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信じる光が인데 문맥상 잘못 쓴 것 같습니다.

 

기어오는 혼돈이 사람이고 인류를 개미처럼 봤다고 하면

개미로봇을 만들어서 개미와 개미집을 박살내고 노는데

개미의 신이 나타나서 사람을 개미로 만들어 버린 상황인가

어떤 의미 충분한 벌이 될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