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에 보이스 쿠소자코 주자의 이야기 122화
맞잡는 손, 내미는 손
"그 쪽의 사정은 이해했다. S.O.N.G.은 자네들을 돕는 것을 약속하지. 일본정부에도 나의 형인 카자나리 야츠히로가 서둘러 움직일 터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희귀 혈액도, 카멜리아 군 때문에 충분히 준비하고 있지. 필요하다면 언제라도 말해주게"
더할 나위 없는 대우에 바넷사는 겐쥬로에게 감사와 함께 머리를 숙였다.
시오리가 행한 것은 S.O.N.G.과 노블레드와의 연결.
그녀들이 오늘을, 내일을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도움'이다.
"자네들이 제공해준 많은 정보는 우리들에게 있어서도 중요한 것이지. 남극에서 부상하는 '관'의 존재나, 연금술사에 대한 것, 그리고 적 연금술사인 '벨'과 '프랭크'에 대한 것도 마찬가지다"
바넷사 일행은 S.O.N.G.에게 부족했던 많은 정보를 가져왔다. 그 중에는 '적'에 대한 정보도 있었다.
"카자나리 후도에게 의뢰를 받아 그들의 처리를 맡게 됐을 때, 그들의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어. 설마 잘 알던 인물, 우리들을 괴물로 만든 녀석들 중 하나가... 우리들의 표적으로 선택되다니, 복수의 여신이라도 내린게 아닌가 생각했어. 하지만 지금은... 복수 같은건 아무래도 좋아"
이전에 시오리가 전투를 했을 때 영상에 찍힌 벨, 그리고 그의 '동료'인 프랭크에 대해서 바넷사는 잘 알고 있었다.
아직 '구성원'으로서 파우스트 로브의 연구를 하던 시절부터, 그들은 '문제아'로서 곧잘 화제에 오르고 있었다.
너무나도 괴물을 만들고 싶은 나머지, 스카우트 해온 연금술사를 소재로 삼거나, 찾아낸 성유물을 횡령했다. 하지만 아담에게는 어느정도 충성을 해서, 생제르맹 일행도 존재를 파악하지는 못하고 있었지만.
"벨이 있는 곳에 프랭크가 있다. 그들은 콤비를 짜서 제멋대로 지내고 있었어. 우리들의 개조에는 직접 관여하진 않았지만 '괴물부문'에서 커다란 힘을 가지고 있었어. 정도를 모르는 사내들이야"
솔직히, 그들의 전투능력은 대단치 않다.
하지만 그들이 만들어낸 괴물은 틀림없이 위협적이었다. 설령 만전이라고 해도 노블레드 삼인방만으론 이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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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아! 짐승귀에요!!"
"마리아의 헤어스타일과는 다르게 진짜 귀야!!"
"그, 그건! 미, 민감하니까 그만두는 겁니다!"
"앗 미안, 키리도 쓰담쓰담 그만하자"
"미안한거에요, 그래도 엘자는 귀여운거에요!"
바넷사가 겐쥬로와 정보교환을 하고 있는 사이, 엘자와 밀라알크는 주자들과 만나고 있었다.
"꽤나 고생했네. 나도 예전에 바르베르데에서 붙잡혀 노예가 됐었지만... 역시 세상에는 그런 취미를 가진 녀석들이 많네"
"나를 납치한 클럽 녀석들도 결사 녀석들도 제대로 돼먹은 놈들이 아니었어. 그러니 엘자가 갑자기 여기에 줄을 대고 싶다고 말했을 때 나는 속으로 간담이 서늘했다고"
"안심해. 여긴 제대로 우리들에게 있을 곳을 주니까. 그리고 돌아가야 할 장소도 생길 거야"
"...돌아가야 할 장소?"
크리스는 밀라알크의 과거에 자신의 과거를 겹쳐보았다.
"돌아가야 할 장소라는건 따뜻하다고. 아무리 상처입고 헤메더라도, 그곳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다시 나아갈 수 있다는 마음이 생겨"
"그래도 지금 우리들은 밝은 곳을 걸을 순 없어"
"나에게는 바보가 세 명있는데, 바보 1호는 햇살, 바보 2호는 그늘. 어느쪽이든 가능해.* 그러니 안심해"
밀라알크의 손을 잡고, 크리스가 강하게 미소지었다.
맞잡은 손에, 밀라알크는 함께 지낸 두 사람 이외의 온기를 알았다.
그것은 엘자도 마찬가지였다.
괴로운 과거를 가지고, 지울 수 없는 슬픔을 지고, 그럼에도 내일로 향하는 키리카와 시라베를 믿자고 생각했다.
누군가와 손을 잡는 것. 이를 위해 손을 내미는 것. 도움을 구하는 것은 간단하지 않다. 그렇지만 그걸 할 수 있다면.
분명 고독은 녹아내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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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시오리다운 손 내밀기구나"
"저 사람들은 제가 구할 수 있는 사람이었어요. 그 뿐이에요"
둘이서 방 안에서, 서로의 손을 잡고, 몸을 기댔다.
"누군가를 위하는 것, 그건 정말 존귀한 일이야. 그래도..."
츠바사는 시오리를 강하게 끌어안아 얼굴을 기댔다.
"그래도 지금은 나만의 시오리로 있어줘"
"네...네"
독점욕을 그대로 드러내는 말에, 녹아내릴 것 같은 눈으로 시오리가 대답했다.
차분한 분위기가 흐르는 그런 세계를,
"이리오너라ー!"
무드를 분쇄하며 나타난 카멜리아였다.
"재미 보시는 중에, 미안하지만! 일 할 시간이에요!"
정말, 츠바사는 아쉽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일이라면 어쩔수 없다. 마음가짐을 바꿔서 몸가짐을 단정히 하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시오리에게 키스를 했다.
"네 맛있게 드셨나요. 언니도 빨리 멍하니 있지 말고 출격준비를 하세요"
"...네, 시오리 일할게요..."
엉망진창 풀이 죽은 표정을 짓던 시오리도 마음가짐을 바꿔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상황은?"
"아르카노이즈가 동시에 복수의 장소에서 출현했어요. 한 곳은 우연히 근처에 있던 히비키 씨가 교전중이라는 것 같아요"
"알았어. 서두르자, 시오리"
"네!"
아르카노이즈를 사용하는 것은 연금술사가 상대일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지금 움직일 존재는 그들 밖에 없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시오리는 무언가 좀 더 커다란 기척을 느꼈다.
암흑의 저편에서 주시당하는 것 같은, 커다란 불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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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설명해줘 프랭크. 어째서 이제와서 아르카노이즈를 흩뿌린거야?"
"...미안해 벨. 그럴 순 없어"
"...뭐?"
"넌 좋은 친구였다. 충분히 내 도움이 되어 줬어"
프랭크의 손이 벨의 가슴을 관통했다. 즉사였다.
"부디 진실을 모른채 잠들어라"
이제부터 행할 '의식'을 안다면, 함께 괴물을 만들어 왔던 이 공범자는 분명 자신을 멈췄을 것이다.
그렇기에 프랭크는 자기자신의 손으로 벨을 죽였다.
"아버님, 레이라인의 연성진도 무사히 끝냈어요"
"고마워, 라이드네... 그럼 슬슬 갈까... 너를 최강의 괴물의 왕으로 완성하러"
각지에 동시에 나타난 아르카노이즈, 그것은 레이라인에 '진'을 그리기 위한 잉크에 지나지 않았다.
거울상의 오리온좌와 마찬가지로, 일곱의 별과 일곱의 음계를 나타내기 위한 악보를 그릴.
"자아... 후회시켜주마, 혼돈"
그 뒤에서 사악한 웃음을 짓는 라이드네의 모습을 눈치채지 못하고, 프랭크는 어릿광대와 춤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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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うちにはバカが三人いるけど、バカ一号はひだまり、バカ二号は日陰、しっかり両対応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