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모에 보이스 쿠소자코 주자 이야기- 심포기어

모에 보이스 쿠소자코 주자의 이야기 111화

아마노프 2019. 12. 2. 11:09

붉은 프렐류드


  내 손은 맞잡기 위해 있다. 그렇게 단언한다고 해도 나는 히비키 씨는 될 수 없다.
 그 손은,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무기를 쥐는 손이며, 피에 젖을 각오가 되어 있는 손이다.


 누군가를 상처입힐 적을 꿰뚫는 것은, 이 손에 든 궁그닐.




 '아르카노이즈, 잔존수 60%. SG-XG는 이대로 전투행동을 속행. 도주번의 궤적은 헤비쿠이 보좌관을 포함 1과 부대가 쫒고 있습니다'
 "양호――...!"


 아르카노이즈를 확보한 범죄조직을 방치할 이유는 없다. 이번에는 마약밀매업자가 아르카노이즈를 사용한 것이기에 공안에게서 우리들 1과로 인수인계된 형태가 되었다.


 그나저나, 나 혼자서 싸우는 것도 익숙해졌다.


-Hyper Cyclone-


 궁그닐의 회전에 의한 용권풍이 일어나 노이즈를 한꺼번에 날려버렸다.


 "방해다아아앗!!"


 베어넘기는 것으로, 파편들과 함께 아르카노이즈를 붉은 재로 만들며 길을 뚫었다.


'――준위, 죄송합니다. 적 아르카노이즈의 증원입니다. 바로 원호를 부탁드립니다'
 "알겠어요. 절대로 무리는 하지 마세요. 바로 갈테니"


 남은 노이즈는 4할. 남은 적을놓칠 수는 없다―― 하지만...!


 지금 나에게는 동료가 있다.


 "기다렸지!"


 미사일과 총탄의 비가 노이즈에게 쏟아지고, 번뜩이는 검이 공중을 수놓았다.


 "여긴 우리에게 맡겨. 시오리는 원호를"


 "고마워요! 츠바사 씨! 크리스 씨!"


 S.O.N.G.은 지금 일본에 있기에, 대 아르카노이즈 전에 출동하는게 가능했다.
 일본정부에게서의 요청이라는 형태니까, 조금 시간은 걸리지만!


 나는 부스터를 전개해 교전지점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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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나 건물을 방패로 삼으면서 1과의 기동반이 아르카노이즈를 쏘았다.
 본래의 노이즈보다도 위상차 장벽이 약체화 되어 있어서, 통상공격이 통하기는 하지만 압도적으로 불리한건 마찬가지였다.
 계속해서 사망자가 나왔다.


 "헤에... 헤헤 과연 아르카노이즈다... 그래서 나리, 약속한 물건을 가지고 왔다고..."


 마약의 밀매업자 중 하나가 연금술사인 남자 '벨'에게 공손히 검은 슈트케이스를 건넸다.
 벨이 그것을 열고 내용물을 확인하자 거기엔 많은 양의 하얀 가루... '약'이 가득 차 있었다.
 작은 봉투 하나를 꺼내 그것을 확인하고 벨은 만족스럽게 웃었다.


 "잘 했다. 확실하게 우리들이 원하던 정도의 순도를 가진 약이군"
 "헤헤, 그래서 대가인 아르카노이즈는..."
 "기다려 봐라, 이 약은 아르카노이즈보다도 가지가 있다. 보여주마"


 벨은 손에 쥔 가루로 된 약을 '연성'해, '붉은 액체'로 바꾸었다.


 "테레네, 공부할 시간이다"
 "네, 선생님"


 벨의 말에 응답하는 것처럼, 후드를 쓴 소녀가 그 장소에 나타났다.
 붉은 액체가 된 약을 소녀 테레네의 손에 건넸다.


 "내가 소재로 만든 약은 사람의 의식을 황홀하게 만드는 것이다. 분말에서 액체, 다음은 어떻게 해야 할 지 알겠나?"
 "네, 기체로 만들어 흡입하게 하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해 봐라"


 후우, 하고 테레네가 손 위의 붉은 액체에 입김을 불어넣자 연기가 된 약이 밀매업자의 남자를 감쌌다.


 "헤헤엣!? 이, 이건! 힘이 넘치고 넘쳐..."


 칠칠치 못하게 표정을 일그러뜨리고 공허한 눈을 한 남자의 육체가 팽창해... 이형의 근육을 가진 괴물로 모습을 바꾸었다.


 "이것은 좀비가스이지만, 틀렸다. 기체로 만들면 바로 바람에 흩어져서 효과범위가 좁지. 정답은 물에 섞는 것이다"
 "죄송합니다. 그럼 이 좀비는 어떻게 할까요"
 "기왕 만든 것이다. 좀비만을 조작해서 저 녀석들을 처리해 볼까"
 "알겠습니다"


 소녀 테레네의 입에서 노래가 흘러나왔다. 그와 동시에 아르카노이즈들이 움직임을 멈추었다.
 상태가 이상하자 얼굴을 내민 대원이 본 것은 덮쳐오는 근육의 괴물이었다.


 "쏴라앗!!!"


 아르카노이즈가 아니다, 하지만 인간도 아니다.
 괴물인 것은 틀림 없었다. 그런 판단을 하고서 방아쇠를 당긴 것은 일순간이었다.


 하지만 쏘아진 탄환은 괴물을 멈추지 못했다.
 아르카노이즈에 의해 반정도 사라진 차가 날아가고, 쳐내려진 주먹에 뒤에 있던 대원 두 명이 일순간에 쳐날려졌다.


 "위험해, 뭐야 저건...!"
 

 헤비쿠이 보좌관은 스나이퍼 라이플로 근육 괴물의 머리를 쏘기 위해 스코프를 들여다 봤지만,


 "머리가 없잖아!"


 융기해 팽창한 근육에 파묻힌 머리 부분이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괴물은 떨어져 있던 파편을 들어 던져서 대원을 처리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둘까보냐!"


 아무리 괴물이라고 해도 조금이라도 피가 흐른다면 죽일 수 있을 것이기에 손목을 노려 무력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순간적으로 느껴진 오싹함에 헤비쿠이는 몸을 옆으로 굴렀다.


 그게 목숨을 구했다. 던져진 파편이 직전까지 있던 장소를 크레이터로 만들어버린 것이다.


 "괴물이...!"
 무너지기 시작한 파편에 발이 묶여서, 헤비쿠이의 움직임이 방해되었다.
 이래서는 두 번째는 회피할 수 없다.


 또다시 괴물이 투석을 하려는 자세를 취했다, 하지만.


 우뚝 서 있는 아르카노이즈를 향해 빛이 쏟아져 내린 것과 동시에, 붉고 하얀 광채가 헤비쿠이와 괴물의 사이에 내려왔다.
 상궤를 벗어난 속도로 날아오는 파편은 모래먼지가 되어, 바람에 쓸려 사라졌다.


 "좀, 늦었어요"
 "카가미 시오리 준위...!"
 "저건 어떻게 하면 될까요, 피괴할까요? 포박할까요?"


 이 전장에 내려온 것은 카가미 시오리, 한 명의 사키모리였다.


 "...저건 ...파괴해"


 헤비쿠이는 근육괴물의 정체를 알고 있다. 마약밀매범인 남자였던 것이다.
 잡아서 구할 방법도 찾으면 알아낼 수 있을 지도 모른다. 무엇보다 시오리의 손에 피를 묻히는건 싫었다.
 하지만 무리한 주문으로 그녀가 위험에 빠지는 것보다 그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그 괴물의 파괴하는 책임은 내가 진다. 부탁해 파괴해줘"
 "알겠어요"


 시오리도 왠지 저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피, 근육, 사지, 팽창한 근육에 파묻혀 있어도 그것이 '전' 인간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었다.


 "...일격에!"


 눈을 감고, 오른 손의 암드기어를 거대한 핸드유닛으로 변환했다.
 붉은 광채를 뿜어내는 그것은 성스러운 광채를 뿜어내면서 회전하고 돌진해오는 괴물과 격돌했다.


-Blood Finger Tornado-


 선혈의 용권풍이 되어서, 괴물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 여파는 배후에 있던 연금술사 벨과 소녀 테레네에게까지 미쳤다.


 하지만 테레네가 두른 하얀 빛의 구체에 의해 충격은 멈췄다.


 테레네의 가슴에서 넘쳐흐르는 광채, 그리고 '노래'.


 성영.


 "...이건... 설마..."


 괴물을 없앤 일격을 받아낸 것. 그것은 심포기어 장착시에 형성되는 배리어 필드.
 들린 성영은 '이카로스'의 것.
 그리고 분해된 로브의 안에는 카자나리 츠바사와 아주 닮았지만 어린 티가 남아있는 얼굴.


 "그래, 그렇다. 카가미 시오리, 네가 우리들에게 준 것이다! 이것이...!"


 벨은 크게 웃으면서, 뽐내듯이 선언했다.


 "이것이! 너와 우리들의 심포기어다아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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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대사 보고 뿜었습니다. 벨이 웃길 줄 아네요.

작가가 댓글로 시오리에게 후회와 분노와 시련의 지옥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썼습니다.